甲辰 - 大暑⸻XIII

2024. 7. 30. 10:13 from 六十干支

 

이 모든 것이 내 마음속에선 죽음이요 이 세계의 슬픔이다. 이 모든 것들이, 죽기에, 내 마음속에 살아 있다. 그리고 내 마음은 이 온 우주보다 조금 더 크다. 기차에서 내리며, 페르난두 페소아
↘ 빈집을 허물 수도 지켜낼 자신도 없다, 그녀는 그렇게 떠나가 버렸다. 이후 굴뚝의 사라진 휘파람도, 물때 낀 창문의 서글픔과. 그렇게 향수를 기다리는. # 공허한 가슴 

하지만, 내가 사랑을 주문했는데, 어째서 식은 포르투풍 내장 요리를 가져다준 거냐고? 나는 불평은 하지 않았어, 하지만 찼다고. 포르투풍 내장 요리」, 페르난두 페소아
↘ 우린 결국 죽겠지만 떡볶이는 먹어야지. 그런데 국물 떡볶이는 탕, 전골, 국, 찌개, 그리고 짜글이 중 어디에 속하지? 우린 떡볶이 국물을 떠마시며 한번도 진지하지 못했지. 그래, 고추장은 형식이었고 떡은 내용이었다. 오뎅은 떡볶이를 채웠다. # 참을 수 없는 라면사리의 가벼움   

 

꽃잎 한 장 한 장 내게서 읽어 내라 나도 모를 어떤 운명을. 그리고 너 좋을 대로 나를 떼어 내라, 너의 고요하고 차가운 만족을 위해. 나의 잎 한 장은 북쪽으로 날려라, 내가 너를 그토록 사랑한 오늘의 도시들이 있는 곳으로. 나의 잎 다른 한 장은 남쪽으로 날려라, 향해사들이 열어젖힌 바다들이 있는 곳으로. 내 다른 한 장은 서양으로 날려라, 어쩌면 미래일지도 모를, 모든 게 붉게 타오르는 내가 알지도 못하면서 선망하는 그곳으로. 그리고 다른 것, 다른 것들은, 나의 나머지는 동양으로 날려 버려라. 낮과 믿음, 모든 것이 오는 동양으로, 화려하고 광적이고 뜨거운 동양으로, 나는 절대 보지 못할 과도한 동양으로, 브라만교, 신도, 불교의 동양으로, 우리가 가지지 못한 모든 것인 동양으로, 우리가 아닌 모든 것인 동양으로. 페르난두 페소아

行ったり 來たり는 어지러워 # Catch Me If You Can

 

제니: 당신은 멍청하고 부유하죠. 
올리버: 그럼 만약 제가 똑똑하고 가난하다면? 
제니: 똑똑하고 가난한건 저에요. 
올리버: 당신이 똑똑하다는 자신감은 뭐죠? 
제니: 난 당신과 커피를 마실 생각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 그걸 증명하죠. 
올리버: 전 당신과 커피를 마시자는 제안을 할 생각이 없었는데요.
제니: 그게 바로 당신이 멍청하다는 거에요. 러브스토리
그러니까, 내가 바란 것은 커피 한 잔이였다. 첫째를 어떤 대학에 보내고, 둘째는 해외로 유학을 보내자는 내용이 아니였다. 말하자면 공짜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사서를 11번 찾아가야 하고, 다시 11번 쓰디쓴 아아를 홀로 마셔야 한다. # 제주 책방 여권을 챙기며  

이성과 롤러코스터를 타고 나면 서로 호감을 느끼는 것도 결국 가슴이 뛰기 때문이라던데, 커피를 마신 뒤 불안하기보다 설레는 쪽으로 가슴이 뛴다면 얼마나 좋을까. 커피, 이적

던힐이 그렇게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초콜릿 이상의 형이상학은 없어

 

한번 홀딱 젖고 나면 더 젖을 수는 없다. 그때부터 자유. 자유, 이적

 바다는 젖지 않아, 다만 감기에 걸릴 뿐. # 포효하는 바다에서 눈물로 숨-죽이다 (적실 滲, 사무칠 透) 

 

나는 너를 마시멜로한다.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나는 너를 초코칩쿠키한다,라는 말, 그럼 오늘 나는 너와 찰리 브라운 같은 날을 보내고 싶어,라는 말, 아니 우리 아이스크림한 주말은 어때,라는 말. # 떡볶이 같은 날, 나는 오뎅국물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며 

 

INTJ들의 설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거죠? 개척자 정신이라던가, 지식에 대한 갈망이라던가, 아니면 체스 경기와 같은 삶을 유지해야 하나요? 
 아니, 굶주린 홈리스가 되면 돼. # 돼지 삼형제를 빨간 망토로 착각한 늑대와 함께 춤을 Hommage, The man who mistook his wife for a hat

 

Everybody's runnin', but half of them ain't lookin'. It's going on in the kitchen, but I don't know what's cookin'. Gangsta's Paradise 1. Salad, 2. Soup, 3. Hot Appetizer, 4. Pasta or Palate Cleanser, 5. Main Course, 6. 2nd Main Course, 7. Dessert or Fruit 
 난, 이 만남 반댈세! 꼬추장, 양푼, 숟가락, 그리고 1번에서 7번을 모두 한꺼번에 가져 나오게. # 허기의 흐름 Stream of consciousness

 

약한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 셰익스피어
아이야, 재밌는 건 말이지, Macho Man이 여자보다 더 여자화장품 냄새를 좋아하고, 그런 그가 여자보다 더 근사한 여자드레스를 구경하려들고, 결국 그는 여자보다 더 여성스러움을 사랑한다는 거지. Vice Versa! # 퇴근하면 앞치마를 두르는 마초맨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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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辰 - 大暑⸻XII

2024. 7. 27. 15:08 from 六十干支

 

소리를 듣는가, 아니면 소리들 사이의 침묵을 듣는가? 만약 침묵이 없었다면 그래도 소리가 있었을까? 당신이 침묵에 귀 기울였을 때, 종소리가 더욱 뚜렷하고 색다르게 들리지 않았는가? 그러나 보라. 우리는 좀처럼 무엇에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法頂
고요한 봄, 거룩한 봄, 어둠에 묻힌 침묵의 봄. # Parisian이 태극도시락을 대하는 자세 
음악은 음표 안에 있지 않고, 음표와 음표사이에 존재하는 침묵 안에 있다. 모차르트

우리는 승리자야, 패자 따위는 없어. 나는 인사를 하고 커튼콜도 마쳤어. # 커튼콜도 미쳤어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김현승

↘ 명상은 소리 없는 음악이다. 法頂

혼자 있으면 혼자여서 좋고, 둘이 살면 둘이 살아서 좋고, 애가 있으면 있어서 좋고, 육감으로는 부족하니 You think we need one more? (침묵) All right, we'll get one more. Let there be 7-Eleven.
↘ 홀로 있는 수행자는 범천梵天과 같고, 둘이 함께라면 신과 같으며, 셋이면 마음 집과 같다. 그 이상이면 난장판이다. 法頂”,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냐,요. 어니스트 헤밍웨이

 

“사랑으로 넘치는 사람은 의자까지도 사랑으로 만진다. 비록 의자가 그 사랑을 느끼지 못할지라도, 또 그 의자는 우리와는 다른 종류의 감수성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法頂”
↘ “이러한 존재관계를 넓혀, 예를 들면 강당 안의 의자, 대학 안의 강당, 도시 안의 대학 등에서 ‘우주공간 안’의 의자에 이르기까지 확장할 수 있다. 「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세계-내-존재, 즉 의자는 나의 가능성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의자가 아니다. Ceci n'est pas une pipe. 고로 “의자는 건축이고, 소파는 부르주아다. 르 코르뷔지에” 
웃음은 거부할 수 없다. 웃음이 올 때는 당신은 가장 아끼는 의자에 털썩 앉아 웃고 싶은 만큼 머문다. 스티븐 킹” 

 

깨어났더니, 그것이 흐릿하고, 일어났더니, 그것이 낯설다. 우리가 집을 나서자, 그것은 지구 전체이며, 또한 태양계이자 은하수이자 무한이다. (어린 소녀야, 초콜릿을 먹어, 어서 초콜릿을 먹어! 봐, 세상에 초콜릿 이상의 형이상학은 없어. 모든 종교들은 제과점보다도 가르쳐 주는 게 없단다.) 나는 오늘 갈라져 있다. 바깥의 현실 같은, 맞은편 구름과자 상점에 대한 충성심과 내면의 현실 같은, 전부 꿈이라는 감각에 대한 충성심 사이에서. (먹어, 어서 먹어! 나도 네가 먹는 것처럼 그렇게 진심으로 초콜릿을 먹을 수 있다면!) 그런 다음 나는 의자 뒤로 몸을 젖히고 계속해서 구름과자를 음미한다. 운명이 내게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구름과자 상점 Tabacaria」,  페르난두 페소아” 
↘ 朝三暮四, 아침에 초콜릿, 저녁에 바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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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辰 - 大暑⸻XI

2024. 7. 27. 12:58 from 六十干支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너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오고 있다.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낮과 밤을 여행해 눈보라의 사막의 열기를 뚫고 급류를 건너고 좁은 길들을 지나. 존 애쉬베리
↘ 넌 다행히 내 주위를 맴돌고 있어, 중력의 은총으로. 우리의 흘러가는 강물은 파도에서 부서져. # 파도의 입가에 맺힌 하얀 물거품을 바라보며

 

나의 고통은 쓸모가 있다. 그것은 나에게 타인의 고통에 대해 쓸 특권을 준다. 나의 고통은 하나의 연필, 그것으로 나는 쓴다. 고통 Moje Clerpienie」, 루드밀라
 고통이란 일상, 행복이란 환상, 그리고 생활이란 늘 상상과 백일몽. 나는 연필을 깍고 크롬북은 누군가에게 쓸모가 있다. # 썰물과 같은 행복과 밀물과 같은 슬픔이 부풀어오른 석양 쯤 

 

시로 납치하다

 그러니까 시, 그게 뭔데. 그러니까 콩트, 그게 뭔데. 그러니까 소설, 그게 뭔데. # 문자중독자들의 허세

 

절반의 식사는 배고픔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칼릴 지브란
 허기는 슬픈 기쁨을 충족시킨다. # 시는 제주를 괴롭혔다 

 

눈먼 자들의 시장에서 거울을 팔지 말라. 귀먹은 자들의 시장에서 시를 낭송하지 말라. 페르시아 시인 루머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나는 우물을 덮는다. 귀먹은 너가 가엾고, 눈먼 나는 널 그리워합니다. # 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고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죽을 수 밖에 없는 것들을 사랑하기. 자신의 삶이 그것들에 의지하고 있음을 깨닫고 그들을 가슴 깊이 끌어안기. 그리고 놓아줄 때가 되면 놓아주기. 메리 올리버
↘ 난 죽어가는 널 사랑하고, 난 그런 널 깨닫고, 그리고 난 어쨌거나 널 놓아주며. # 몸 속에 부드러운 동물이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게 

 

신이 한 명이든 여러 명이든 나는 관심이 없다. 나는 다만 네가 소속감을 느끼는지 아니면 버림받았다고 느끼는지 알고 싶다. 자화상」, 데이비드 화이트
 나는 당신이 따분하다. 나는 당신의 바람을 확실히 안다. 당신은 나의 열정에 늘 냉정하다. # 천사와의 연애담이란  

 

때로는 막히고 때로는 도달하기도 하는 너의 삶은, 한순간 네 안에서 돌이 되었다가 다시 별이 된다. 해 질 녘」,  릴케
 별을 흔들지 않고는 꽃을 꺾을 수 없다,는 그런 말, 넌 소행운이라는 그런 말. # 아주 슬플 때 B612에서 마흔세 번 해 질 녘을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가까이 앉아 있다. 두 사람은 이 순간 더 나이 들었기를, 더 젊기를 바라지 않는다. 제3의 몸」, 로버트 블라이
 기교 finesse가 뭐야,라고 허기가 묻는다. 기교란 미원이야. # 어쩌면 바다

 

마침내 그날이 왔다. 꽃을 피우는 위험보다 봉우리 속에 단단히 숨어 있는 것이 더 고통스러운 날이. 위험」,  엘리자베스 아펠
그러니까 그렇게 시가 널 찾아왔어, 몰라, 시가 그렇게 널 납치할지는. #심연 밖은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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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辰 - 大暑⸻X

2024. 7. 25. 08:12 from 六十干支

 

「느리게 산다는 것 Du bon usage de la lenteur」, 서두르지 않는 삶이란 무엇인가. 슬로우 푸드와 패스트 푸드의 차이점은 우리가 음식을 대하는 태도다. 인류의 첫 패스트 푸드가 금단의 열매 善惡果였다는 사실 따위는 거두절미하고, 우리의 식습관에 대해 생각해 본다. 분주한 도시의 거리를 잠깐동안 걷는 사이 우리는 몇개의 식당을 발견할까. 소크라테스는 사람은 먹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먹는 것이라 주장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 아니 우리가 살아야 하는 이유란. 슬로우 푸드 운동을 주장한 사바란은 “사람은 기뻐할 권리가 있다”,라고 말한다. 감각의 1%에 불과한 미각을 만족시키려는 셰프 主將가 만드는 Gourmet Food란 ‘맛있는 음식’이다. 미 美는 아름다울 미이자 맛있다 미 혹은 뛰어나다 미이기도 하다. 식객, 혹 미식가는 뛰어난 음식 전문가로 미각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려는 자다. ‘나는 과학·의학·법학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싶다’,라고 말하는가. 음식으로 못고친 병은 의사도 못고친다고 하는데, 우리의 목표가 ¨아름다움¨이라면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느리게 즐기면서 ¨아름답고¨ 뛰어난 음식, 즉 좋은 식습관을 ¨아름답게¨ 유지해야 할 것이다. 초조반, 조반(수라상), 낮것상, 석반(수라상), 그리고 야참, “대궐에서 왕족의 식사는 고래로 하루 다섯 번이다. 「영조실록」” 향신료, 측우기, 혼천의, 수표, 그리고 종묘제례악.

 

「이삭 줍는 여인들」, 장프랑수아 밀레, 1857, 유화, 오르세 미술관

 

“우리에게는 매 순간 우주의 상태를 계산해내는 전자기계보다 율리시스나 몽테뉴 혹은 라블레의 탁월함, 즉 ‘칼로스카가토스(아름다움과 선함을 갖춘 성숙한 인격체)’에 더 가깝게 느껴진다. 「느리게 산다는 것」”  
↘ 칼로스카가토스, 그러니까 남자다운 행동의 최고 이상형은 뭘까. 
“네 멋대로 해라. 「가르강튀아」, 라블레” 
運勢 7.25. 복지부동 伏地不動이라는데, 노동은 힘들어 이제는 ‘땅에 엎드려 움직이지 아니하고’ 팀쉘 Timshel을 외치련다.

잉여가치 Mehrwert냐, 사보타주 Sabotage냐, 그것이 문제로다. 격노한 큐피드의 납-화살과 물맷돌을 마음 속으로 견뎌내는 것이 더 고귀한가, 아니면 무기 食刀를 들고 곤경의 바다에 맞서, 끝을 내느 것이 더 고귀한가. 「햄릿」” 

¨알아가고¨, ¨아름다울¨, 우리 생애의 목표는 죽음이다. 수상록」, 몽테뉴

죽는 것은, 잠드는 것. 잠이 들면 꿈을 꾼다. 그것이 곤란하구나! 죽음의 잠에서, 어떤 꿈이 올지 모르기에. 「햄릿」”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 노랑나비, 흰나비, 춤을 추며 오너라, 봄바람에.”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J'ai mal à l'autre.사랑의 단상」, 롤랑 바르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공무도하가 公無渡河歌” , 여름이 되어 강물이 범람해 버렸오. 인투 더 와일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건 기적이야. 어린왕자

네가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할 거야. 어린왕자

“글쎄, 나비들과 친해지려면 두세마리의 애벌레는 견뎌야 해. 「어린왕자」”
 “봄에 성실하게 씨를 뿌리고 가을에 추수를 못하는 것은 오직 알렉산더 슈퍼트램프뿐이다. 버티 찰스 포브스”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내게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줬어.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 아무도 못 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 소리 따라서. @」”

무사무려 無思無慮, 고로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Cogito, ergo sum 

May I do the thinking, please? 나홀로 집에서

 

“분별하지 말라. 내가 살아온 것이 그것이니라. 간다, 봐라. 法頂

 

2001년 7월 20일 (金) 비오다 개이고, 양철 지붕에 비가 내리는 소리에 잠을 깊이 잘 수 없어 자는 둥 마는 둥. 비가 제법 내린다. 예불 마치고 해인명에게 답장 쓰다. 사대四大로 이루어진 이 몸이니 때로 앓기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면역이 생겨 오래 버틸 수 있지요.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지병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것으로 넘치지 않게 살아가라는 교훈이겠지요.’ ⸻ 법정이 해인명에게 수류산방에서
2024년 7월 26일 (金) 그대같은 비와 낡은 비, 중복 中伏이던 어제는 여우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또박또박 나린다. 제주의 수채화도 나름 아름다운 여름을 표현해내고 있다. 계절의 지병같은 무더위가 씻겨내리자 표정들이 맑아지고 있다. 모두 소나기를 기다리고 있나. 

 

8월 25일 (日) 수류산방, 좋은 아침. 맑고 투명하고 충만한 아침. 어제 밤과 오늘 아침 같은 날씨는 한 해를 두고도 결코 흔치 않다. 이런 자연 앞에 나는 그저 고마워할 따름이다. 사람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 것인지 거듭 생각게 하는 그런 아침이다. 마음에 담아두었던 <금강경>을 소리통 꺼내어 녹음하다. 오늘이 처서處暑, 여름 더위를 쉬어간다는 날. 선들 가을바람 불어오고 햇살도 투명해졌다. 올 여름 들어 처음 맞이하는 산뜻한 날씨. 해발 8백 고지인 오두막 둘레에는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그새 산새도 많이 바래지다. 초록이 짙던 숲은 어느새 성글어졌다.
 8월 10일 @Soul, 소울Seoul을 위한 삼계탕 蔘鷄湯에는 아마도 칠성7星사이다 일까. 복날 三伏은 간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한밤 중 자다가 깨어 미처 못 한 일들 주섬주섬 챙기고 나서,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내 속 얼굴과 마주앉다. 이토록 맑고 투명한 영혼의 시간에 나는 밤하늘을 지키는 별이 된다. 영혼의 시간

 

그렇게 대단한 운명까진 바란 적 없다 생각했는데, 그대 하나 떠나간 내 하루는 이제 운명이 아님 채울 수 없소.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고 자신한 내가 어제 같은데, 그대라는 인연 因緣을 놓지 못하는 내 모습 어린아이가 됐소. 나를 꽃처럼 불러주던 그대 입술에 핀 내 이름, 이제 수많은 이름들 그중에 하나 되고. 오, 그대의 이유였던 나의 모든 것도 그저 그렇게.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그중에 서로를 만나 사랑하고 다시 멀어지고, 억겁의 시간이 지나도 어쩌면 또다시 만나. 우리 사랑 운명이었다면, 내가 너의 기적이었다면. 그 중에 그대를 만나
 헤아려볼수록 아슬아슬한 인연 因緣. 너와 나는 몇 억만 대 일이라는, 그래서 이제는 단 하나뿐인 존재, 생명을 지닌 조촐한 우주. 나는 또 너로 하여 상심하리라. 지난 밤 비로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해 앓아누운 꽃잎에서처럼, 지켜보는 이 인연 때문에. 法頂

 

“힌두교 경전에 의하면 하품이란 피로한 사람이 우주에 가득한 가상의 에너지인 샥티shakhti를 받아들여 원기를 회복하기 위한 것. 「식물의 정신세계」, 法頂”
↘ 장미도 하품을 할까. 우리가 하품을 하면 피곤해진 장미도 산소 C.A.M.를 내뱉으며 하품을 하는거야. 
“네 장미가 그렇게 소중해진 건 네가 장미에게 바친 하품 때문이야. 「어린왕자」”
난 내 (거울상 이성질성) 따라쟁이 (거울신경세포) 장미에 대한 책임이 없어. 「어린왕자」 이런 말이 있지. “남자에게 거친 돌만 가득한 곳을 물려주라. 그러면 그는 그것을 정원으로 바꿀 것이다. 남자에게 정원을 9년 동안 빌려주라. 그러면 그것을 사막으로 바꿔버릴 것이다. 「여행」, 농학자 아서 영”
“사막은 정말 아름다워. 「어린왕자」”

사막의 고독에는 찰나의 영원함이 존재하지.

이제 불도 꺼지고 너무나 추워요... 동굴 밖에는 따뜻한 태양이 있겠죠... 우린 죽어요... 많은 연인들과 사람들이... 우리가 맛 본 쾌락들이... 우리가 흘러가는 강물처럼... 잉글리쉬 페이션트」”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그림자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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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은 선택할 수 없어도 태도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허기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다. P. 시루스의 명언처럼 최고에 도달하려면 최저에서 시작,해야 한다. 전략적 비관주의란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해 기대 이상을 해내어 행복 도파민으로 자신을 포상하고, 겸손으로 자신을 과소평가하므로 상대의 기대치 또한 낮추어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삶의 영역이 제한되어 있을수록, 삶은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동굴의 우화 Shadow Play, Allegory of the Cave 속 죄수들은 정말 행복할까. 플라톤의 동굴밖은 이데아의 세계며, 여기엔 눈부신 태양아래 빛나는 One Fine Day in Granada가 존재한다. 그런 앨리스는 해-바라기가 되어 거울 속 비친 자신을 통해 기쁨슬픔 인사이드 아웃」, 즉 ‘거울상 이성질성, Chirality by Reflection of Glass을 발견할 수 있다. 내가 본 것이 고양이였던가? 거울 나라의 앨리스

 

성공이 사람을 변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성공은 그 사람의 정체를 폭로한다. 막스 프리쉬, 스위스의 극작가

 

왕좌의 게임에서 티리온 라니스터는 이렇게 말한다. 네 약점을 스스로 인정하면, 아무도 네게 그것을 이용하지 못해.겸손이 필요한 이유고, 과소평가 받는 즐거움으로 거인의 어깨 위에서 한껏 여유를 부릴 수 있는 방법이다. 말레나의 오만한 ¨아름다움¨공공의 적」이다. 그러나 무언 無言의 ¨¨은 무죄다.  

 

나는 유명해질수록 멍청해졌는데 물론 이것은 아주 흔한 현상입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그렇게 겸손하게 굴지 마. 당신은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아니거든. 욜레슈 아주머니 혹은 일화로 보는 서양의 몰락누가 Nuke는 스스로 높이 올라간 사람은 누구든 내려가게 된다고 말하자 니체는 스스로 낮추는 사람은 높아지고자 한다고 되받아친다. 비상구나계단말고 엘리베이터로 향해 재빨리 지하주차장으로 도망쳐야 할까. 쉽게 설명하자면 강하지 못하면서 약함을 자랑스레 떠벌리지 말라는 뜻이다. 그렇다고 반지의 제왕 속 프로도 배긴스가 되어 매일같이 롯데월드타워 계단으로 출퇴근 할 이유는 없다. 챔피온인 당신은 상대에게 마천루 오르기 자선행사를 어시스트할 수 있다.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란, 나른한 아침 거울 속 왼손은 거들뿐. 슬램덩크

 

이웃은 나의 거울이다. 웃어라, 모든 이웃사촌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바다에 빠질 것이다. 

 

남자의 옷은 뭔가를 말해주지 않는다. 오직, 옷을 입고 있는 그의 태도가 말할 뿐이다. 그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격을 인정받아야 한다. 프리드리히 테오도르 피셔

 

선녀와 나무꾼을 보면 옷이 날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기 때문이다. 치맥과 삼쏘가 있드시, 파전엔 막걸리다. 

 

절제된 표현은 한마디로 태연할 수 있는 용기다. 어떤 상황에서도 태연해질 수 있다는 것은 어렵고 두려운 순간을 좀 더 수월하게 견디고 넘어설 수 있는 힘을 준다.

 

출근하기 전 모리스 라벨의 농담하는 아침 Morning Song of the Jester을 들으며 오전을 시작하고, 자습시간에 밀란 쿤데라의 농담을 읽거나 학기 과제물로 프로이트의 농담과 무의식의 관계에 대한 논문을 써야하는 것은 아니다. 과학도라면 파인만 씨 정도의 절제된 유머를 선사해야 되는 것도 아니다. 동굴 속에서 하산한 차라투스트라」인 당신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낙타들에게 사자의 ¨정의¨를 논하지 말고 아이들에게 조삼모사 朝三暮四를 가르친 후 태연히 초콜릿이나 바닐라 케이크를 사주겠노라 알려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朝三暮四, 아침에 초콜릿, 저녁에 바닐라. 장자, 제물론

 

“분명하고, 둥글고, 흠 없이 완벽한 것 0밖에 없다. 발터 라테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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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the champions, my friends. And we'll keep on fighting till the end. We are the champions. We are the champions. No time for losers. 'Cause we are the champions of the world. We are the Champions” 

 

나는 캠퍼스campus로 향한다, 챔피온(champion 어원: 라틴어로 싸움 전戰, 마당 장場을 의미하는 캄푸스campus)은 ¨¨과 싸워야 하므로. 지피지기 백전백승 知彼知己 百戰百勝, 우리의 적은 ¨¨이므로 ¨아름다울¨ 연금술사는 시련을 겪는다. 시험할 시試, 불릴 련鍊, 챔피온은 캠퍼스에서 무엇을 시험하고 불리며 달구는가. 시련, 시험, 고초, 고난, 격랑, 풍랑을 겪은 후 연금술사의 ¨¨은 ¨앎¨, 즉 이룰 성成, 공 공功을 발견하는가. 화분을 내려놓은 그가 예비-챔피온들에게 말한다. 하지만 장밋빛 같은 시절들은 아니었어. 그다지 유쾌한 여정도 아니었어. 그건 하나의 도전이었어. 모든 인류 앞에 선 도전이었어. We are the Champions” 

 

“진정 즐길 줄 아는 여러분이 이 나라의 챔피언입니다. 소리 지르는 니가 ‘챔피언’, 음악에 미치는 니가 ‘챔피언’, 인생 즐기는 니가 ‘챔피언’, 니가. 「챔피온” 

 

文학을 즐기는 니가, 史학을 즐기는 니가, 哲학을 즐기는 니가, 그리하여 그 감칠맛うま味을 찾아낸 니가.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챔피온champion 캡cap은 땡볕아래 장미를 심는 캡틴(cap-tain 어원: 라틴어로 주인 주, 배풀 장張을 의미하는 capit: head)에게 어울렸다. 캡틴이 말했다. ‘언어가 만들어진 데에는 한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소녀들이여, 시간을 헛되이 말라. 장미꽃 봉오리를 따려면 지금, 시간의 흐름은 이리도 빠르니, 오늘 피어 미소 짓는 이 장미도, 내일이면 시들어 지리니...... 사과를 따려면 지금...... 그가 골리앗, 가르강튀아, 빅마우스 숲속에 사는 거인 가가멜, 혹 재크와 콩나무의 거인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張인 니가, 그가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도록 너의 어깨를 빌려주어라.

 

모래 알갱이 하나는 천지창조의 한 순간이며, 그것을 창조하기 위해 온 우주가 기다려온 억겁의 세월이 담겨 있다고 했다. 연금술사

 

제군들, 내가 본 것은 스티븐 호킹의 상상에만 존재하는 순간 虛數時間 속 사4가지 힘이 아니다. 내가 본 것은 한 알의 모래 속 우주였으며, 내가 본 것은 한 송이 장미 속에서의 천국이다. 그러므로 그리하여 너희는 손바닥 안에 무한을 거머쥐고, 재련의 순간 속 영원을 붙잡길 바란다.  

 

너의 지식은 회중시계처럼 주머니에 넣어두어라. 네가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절대로 그걸 함부로 꺼내지 말아라. 필립 스탠호프, 체스터필드 백작이 아들에게 쓴 편지 中

부富를 예기 (Elpis: 미리 예豫, 기약할 기期; 희망, 사변적인 지혜)라고 말한다. 플라톤이 법률에서 설명했듯이 그것은 눈먼 부富가 아니라 지혜와 함께하는 시력이 날카로운 부다. 순수한 이성의 지혜를 배우고 사랑한다면 (필로스philos: 사랑, 소피아sophia: 지혜), 그대가 그 부富를 감히 주머니에서 꺼내어 사용하길 나는 부디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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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비 때와 절기를 알아 봄을 맞아 생기를 준다. 바람결을 따라 몰래 밤에 찾아들어 만물을 적시네, 가늘어 소리도 없이. 들길에는 구름이 온통 컴컴한데 강 위의 배 등불만 반짝거린다. 동틀 무렵 보리라, 그 붉게 젖은 곳에서 물기 머금은 꽃들 금관성 압도하는 장관을. 두보의 춘야희우와 손괘” 

 

가느다랗게 가만히 그대의 봄에 넌지시 가라앉는다, 여름에 가닿을 그대의 휴식같은 밤이 이슬에 젖어 가을의 문턱을 형형한 광채 어린 꽃-향기로 채색하도록.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낙화” 

 

저게 들국화, 저게 싸리꽃, 저게 도라지꽃......, 마타리꽃, 나는 하나도 버리지 못한다......, 오랜 망설임과 긴 휴지로부터 화분에서 시선을 거두며. 소나기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던가? 4계절이 번갈아 들고 만물이 자라나지 않던가.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던가? 공자

여름은 아무 말이 없었다. 해가 뜨자 무더움이 찾았고, 사나운 소나기 대지를 적시며, 돌연 바람이 낙조와 출렁인다. 그대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 밝음을 어둡게 감추라. 명이괘

한 여름 君主 밤 사랑꽃의 즙 단잠에 취한 그대의 눈에 나리도록 구름아 달빛 臣下을 감추어라. 

 

꽃 사이 놓인 술 한 병 들고 홀로 마시지 친한 이 없기에. 술잔 들어서 밝은 달을 맞이하고 그림자를 마주하니 셋이 되었다. 달은 술 마시는 멋 모르고 그림자는 날 따라 움직이기만 하네. 잠시나마 달과 벗하며 그림자를 데리고 즐겁게 놀아보리라 이 봄이 가기 전에. 내가 노래하니 달은 서성이고 내가 춤을 추니 그림자 어지러워. 술이 깨었을 때는 같이 즐기고 취하고 나면 제각기 흩어지리라. 영원히 담담한 우정을 맺어 아득히 먼 은하수에서 다시 만나리. 월하독작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은 꽃-향기에 취해 버린 달밤 페르세포네의 그림자 Virgo 데리고 우리 말없이 깨어나고 흩어지리라.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으로 우리 아득히 먼 은하수 기하고.

 

다행히 헐벗음과 굶주림을 면한다면 그 밖에 다시 무엇을 바랄까. 욕심을 줄이면 허물이 적고 천명을 즐기면 마음이 우울하지 않다. 어찌해야 나의 뜻을 밝힐까. 주역이 내 책상머리에 놓여 있다. 영승리관거

자강불식 自強不息, 나는 파스타를 만들고 나는 건괘와 곤괘와 감괘와 이괘에 둘러쌓여 시적 상상력으로 주역을 해석한다. 다다른 비글-해협 孤立無援 핀치새 노래하는 낙천지명 樂天知命이라,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난초는 심어도 꽃 피우지 못하고 가시덤불은 베어내도 제거하지 못하네. 이 둘을 어찌하지 못하고 머뭇대며 서성이다 한 해가 저무는구나. 소옹의 감사음과 서합괘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파스타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황금사과 善惡果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어 비로소 저희가 난초를 피우게 하소서.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The devil is in the details.

자중자애 自重自愛 심사숙고 深思熟考,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가다가 물길 다하는 곳 이르면 앉아서 구름 일어나는 때를 바라본다. 종남별업

박명에 빛이 없으니 ‘가난하고 천한 것’ 부끄러워 소주와 은둔 書評하고, 비구름 몰려와 세상이 평화 太平聖代로워지니 ‘부하고 귀한 것’ 부끄러워 서당 書堂으로 출사 出寫 나서리. 邦有道에 貧且賤焉이 恥也며 邦無道에 富且貴焉이 恥也니라. 논어

 

종일토록 봄 찾아 헤맸으나 봄은 보지 못했네, 짚신 해지도록 산봉우리 구름까지 뒤졌건만. 집에 돌아와 미소 지으며 매화 향을 맡으니, 봄은 이미 가지 끝에 잔뜩 담겨 있었네. 오도시와 복괘

그대, 춘심 春心을 통해 천심 天心을 읽는다. 그대, 천심 天心을 통해 춘심 春意을 얻는다. 

 

 

음이 물 水이고 양이 불 火이면 오행五行의 나머지를 총 木 균 土 쇠 金라 하는가. 변 便이 더럽다면 우리 함께 거름 木.土.金.이 되어 황금사과 善惡果를 사수할 혁명을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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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辰 - 大暑⸻IX

2024. 7. 21. 09:57 from 六十干支

 

“어떤 어두운 곳에서, 그녀는 고백했고, 그는 용서했다. 이게 너희가 살아가는 이유야, 그가 말했다. 베개 위 두 개의 머리, 모든 것이 승인된 그 장소. 오직 서로와 함께할 때에 너희는 안전하다. 그녀는 어떻게 자신의 가장 수치스러운 부분에서 이렇게 큰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드디어, 그녀는 사랑을 정의할 수 있었다. 사랑이란... 사랑이란...  Knock, Knock, Knock, Penny! Knock, Knock, Knock, Penny!Son of a bitch!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여자를 어떻게 이렇게 잘 표현하실 수 있나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전 남자를 떠올리고, 거기서 이성과 책임감을 제거합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고적한 오란의 희생과 펄벅의 자라지 않는 아이에 대한 고뇌는 무가치 한가요? 

골밀도를 위한 A2+면 되겠습니까? 그렇다면 인사이드아웃의 기쁨이를 낳지 못한 더버빌가의 테스를 응원하십니까, 아니면 지옥에서 한 철을 보낸 절음발이를 사랑하는 제인에어가 당신의 감성을 자극합니까? 

모피를 입은 비너스라면 우리에게 황금화살을 안겨줄 거에요.   

조각칼을 하나 가져다 주십시오. 제주 현무암으로 피그말리온을 만들어 보지요. 

↘ 당신의 얼토당토아니한 과학의 나무는 집어치우고 어서 전복죽이나 만들어 봐요. 

화씨 451이면 근사한 전복죽이 탄생할 겁니다. 

↘ 테드창의 날숨따위로 불을 다룰 수는 없나요? 

그럼 절뚝발이 하우스셜록 홈즈 놀이를 전개해 볼까요? 기쁨 일이 있으면 기뻐할 것이나, 기쁜 일이 있더라도 기뻐할 것이 없고, 슬픈 일이 있더라도 슬퍼할 것이 없느니라. 항상 마음이 광풍제월光風霽月 같고 행운유수行雲流水와 같을지어다. 춘원” 

고루한 꼰대소리는 집어치우고 꼰대희 씨처럼 밥묵자,고요. 당신의 순수이성비판은 잠시 접어두고 부엌으로가서 독단적인 당신의 실천이성을 비판하세요!

이게 무슨 일인지 말해 줄 수 있나요? Gangsta's Paradise” 
부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있겠지만, 난 뭔지 모르겠어. Gangsta's Paradise” 

장금이도 몰라. 

부먹 찍먹 논할 시간에 한 입 더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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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辰 - 大暑⸻VIII

2024. 7. 19. 09:29 from 六十干支

 

“잎사귀 하나, 바람에 날려 가지에서 떨어지며 나무에게 말하네. ‘숲의 왕이여, 이제 가을이 와 나는 떨어져 당신에게서 멀어지네.’ 까비르”
↘ 그대는 언제나 변함없는 청청한 소나무는 아니였다네.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이라. 키츠”

↘ 아름다운 것은 또한 영원한 슬픔이라.

 

허실유여한虛室有餘閒, 빈방에도 남은 한가로움이 있다. 
↘ 허실절진상虛室絕塵想, 빈방에서는 세상사 생각이 없다.
밝은 방 Camera Lucida 인가.  
↘ 어두운 버스 Obscura Camera 안 Super-Tramp 放浪者는 당신의, 당신에 의한, 당신을 위한 모던타임즈를 찍는다. 

잠깐 기다리시오. 더 얘기 할 말이 있소. 이 증서엔 피는 단 한 방울도 적혀 있지 않소. 여기에 명기되어 있는 말은 살 1파운드요. 증서대로 살 1파운드만 떼어 가시오. 단, 살을 떼면서 기독교도의 피를 한 방울이라도 흘린다면 그대의 토지와 재산은 베니스의 법률에 의하여 국가에 몰수 당 할 것이오. 어서 살덩이를 떼어 내시오. 피는 한 방울도 흘려서는 안되오. 또 살을 정확히 1파운드만 떼어내야 하는 거요. 만약에 1파운드보다 많아도 적어도 안되오. 무게가 가볍든, 무겁든 1파운드의 천 분의 1이든, 아니, 그 20분의 1밖에 안 되는 하여튼 저울대가 불과 머리카락 한 올만큼이라도 기울어진다면 그대는 사형이오. 전 재산을 몰수 당 할 거요....... Merchant of Venice, DeviantArt
푸른하늘 은하수Galaxy 하얀 쪽 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하얀 토끼辛卯 한 마리. 태미의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간다 서쪽 나라Granada로.

 

맛은 감각적이요, 멋은 정서적이다. 맛은 적극적이요, 멋은 은근하다. 맛은 생리를 필요로 하고, 멋은 교양을 필요로 한다. 맛은 정확성에 있고, 멋은 파격에 있다. 맛은 그때뿐이요, 멋은 여운이 있다. 맛은 얕고, 멋은 깊다. 맛은 현실적이요, 멋은 이상적이다. 정욕 생활은 맛이요, 플라토닉 사랑은 멋이다. 피천득
↘ 맛은 절대적이고, 멋은 우연찮다. 맛은 공정하나, 멋은 과식이다. 맛은 필연적이나, 멋은 부수적이다. 맛은 깊고, 멋은 나부랭이다. 맛은 추억이고, 멋은 간지럽다. 맛은 오묘하고, 멋은 모호하다. 맛은 영양소와 아름다움(¨앎¨)을 창출하고, 멋은 잉여가치와 불로소득을 공급한다. 정욕情欲은 오감五感의 완성으로, 플라토닉은 관념과 공상으로 방황한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아라. 슬픈 날은 참고 견디라, 기쁜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것 그리움이 되리니. 푸쉬킨
↘ 아, 이 행복은 우리가 결별했다는 것을 의미하는가. 참았던 기쁨은 형식이었고, 기습같은 슬픔은 내용이었나. 슬픔은 행복의 공간을 채운다. 참아지기도 하는 존재의 무거움 

 

비관하는 그가 말했다. 나를 위해 울어 줄 사람이 누구인가요? 예레미아
↘ 나는 예사롭게 되묻는다. 나를 힘들게 하는 이들을 위해 흘려줄 눈물이 내게 있습니까?

아니면 아마도 내 발들이 내가 가고 싶을 때 걷지 않으려고 할지도 몰라! 어쩌지? 얘들아, 크리스마스마다 새 신발을 사줄께. 아무래도 운송 회사를 불러야 할 거야. 그런데, 정말 우습게 보이겠지? 자기 발에게 자기가 선물을 하다니. 주소는 또 얼마나 이상할까! 맙소사 내가 무슨 엉뚱한 말을 하고 있는 거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하얀 토끼의 장갑은 새신랑에게나 주십시오. 그리고 오늘은 금요일인데 고양이가 싫다,는 말씀이신가요?  

나는 잘 지냈어. 잠시 동안은 다시 웃을 수 있었어. 그러다 어젯밤에 널 보았어. 네 손이 나를 만졌고, 네 목소리에 인사를 받았어. 나는 네게 잘 말을 걸었지. 하지만 넌 몰라. 나는 네 사랑 때문에 울고 있었어. 그리고 네 작별 인사 후에는, 내 모든 고통을 느꼈어. 혼자서 울고 있었지. 울고 있었어. Mulholland Drive」, LLorando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될 것이다. 엘라 휠러 월콕스

나를 울게 하소서.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나를 울게 하소서.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이 슬픔으로 고통의 사슬을 끊게 하소서. 「Farinelli」, Lascia chio pianga

여기까지가 언어의 흐름이고, 너는 곧 강이야. 바다” 바다는 결코 젖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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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辛卯는 60간지 중 28번째이다. 

↘ ‘신’은 백이므로 ‘백묘(하얀 토끼)의 해’이다. 납음은 송백목(松柏木)이다.

Stupid is as stupid does!

↘ Stupid, stolidus 어원: 라틴어 스 투피두스 stupidus 에서 온 것으로 ‘놀라운 일을 당해서 어리둥절하다.’

심연: 좀처럼 헤어나기 힘든 구렁

앨리스 씨. 하얀 토끼는 찾았나요?

 다독, 다작, 생각, 되풀이, 계속 필기

경멸의 망아제

경멸忘我스러운 나를 잊고 인식하지 못함

특수상대적이론
우리는 상대적이야. 


You act like a man. What's the matter with you? 「대부」

↘ Go to the Mattresses.

카메라 루시다(Camera Lucida): 빛의 방, 밝은 방(Lachambreclaire-Note sur laphotographie)

자, 나의 축복받은 앨리스 씨! 당신의 크리스마스 비밀은 혼자 간직해. 크리스마스트리가 커지면 오늘 저녁에 다 알려질 테니까. 「인형의 집

「피네간의 경야」, 그는 하얗게 밤을 지새우다. 오리온의 신탁으로 까만 밤 하늘을 모두 집어 삼키려드는 시리우스가 빛나기에, 어둠에 소록소록 스며든 우리는 「한 여름밤의 꿈」을 노래하고자 한다. 그가 베누스의 물푸레나무 지팡이로 천공에 은빛의 비옥한 은반을 그린다. “즐거움을 위해 쓰라.” 그와 장단을 맞추어본다. “헤이-호, 헤이-호 노래하라. 푸른 호랑가시나무Hollywood에게 우정은 위선이고 사랑은 어리석을 뿐.” 장작이 타들어가는 소리가 오베론을 거슬릴가보다. 그러나 시인은 멈추지 않는다. “이 향기 속, 이 정원에선 꾀꼬리도 밤새 노래부르겠지. 허나 밤에 일어날 그 많은 것을 보려면은 아직도 한참을 기다려야 할 걸. 왜냐하면 이 {후로라}의 계절은 희랍 사람들이 말하듯이 생과부 아우로라가 미청년 헤스페루스에 미쳐 몸이 달아오를 때거든. 뒤를 돌아 봐! 그녀가 오고 있어! 쏜살같이! 꽃 만발한 긴 들판 가로질러! 여기서 번쩍 저기서 번쩍. 그야말로 밤을 휘몰고 있구나. 날렵한 빨간 신을 신고 해와 더불어 달아난 그를 쫓아가 잡으려 미친 듯이 달려가는구나. 저 사랑의 신음소릴 너 느끼지 않느냐? 「서동시집」, 괴테

 복날(伏날)이라 ‘설문대할망의 경야’에 쓸 백숙을 끊여야 합니다. 

초코파이나 사. 
레드형, 깊은 강이 해운대 앞으로 흐를까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매울 신, 자리 묘.

↘ 야식은 신라면이로구나. 

 모비딕 : 인간의 진념, 노력, 결의, 투지

둔필승총(鈍筆勝聰), 굼뜨고 서투른 기록이 총명한 기억보다 낫다. 정약용

미션의 조건, 사과는 장미목 장미과의 사과나무의 열매다.

↘ L.A.?

작가는 사랑을 해석한다. 작가는 아직도 神을 모르겠다고 솔직히 덧붙인다. 미션의 조건을 돌아본다. 톰 크루즈의 기지機智를 기억한다. ‘맞아 죽을 것을 각오한’ 스데반의 열정, 그리고 가브리엘 신부의 곤조根性가 남겨져 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

우리는 포위됐다. 덕분에 문제는 간단하다! 이제 우리는 모든 방향으로 공격할 수 있다.

‘맞췄어. 그걸 바랬어.’

레드형, 타임캡슐은 찾았어? 

우리가 한 배에 타고 있다는 걸 모르시겠어요? 저는 심지어 뱃멀미가 나는군요. 목요일의 남자」
↘ 레드형, 쌔쌔쌔는 하지 말자. 

우리 둘은 새색시 신방을 축복합니다. 태어날 아이까지도 영원한 행운이 함께 하도록. 세쌍의 신랑신부... 백년해로 하고, 이들에서 태어나는 아이들 몸에는, 사마귀 점, 언청이 입술, 흉터등이 없도록. 태어나면서, 세상사람들이 불길하다고 싫어하는 상처 때문에 평생, 애들아, 고통받지  말라. 요정들이여, 제각기 손에 손에 깨끗한 들판의 이슬을 받아 이 집안 구석 구석 방안을 찾아가서 쏟아놓아라, 축복의 이슬을. 그곳에 잠드는 사람을 찾아가서 쏟아 놓아라 축복의 안식을 빨리 가거라, 어서 날라 가거라. 밤이 새기 전에 끝내고 오라...... 너, 무슨 짓을 했느냐? 일을 잘못했어. 진실한 연인의 눈에 사랑의 묘약을 발랐군. 너의 실수로 큰 일이 벌어지게 됐어. 진실한 사랑은 부실해지고, 거짓 사랑은 진실을 잃었다. 「한 여름밤의 꿈

모든 인간은 나면서부터 평등하며, 조물주가 부여한 인간의 권리 가운데는 자유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이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인간은 정부를 만들었다. 정부의 권력은 국민의 동의에서 나온 것이다. 또 어떤 형태의 정부이든 이러한 목적을 파괴할 때에는 언제든지 정부를 개혁하거나 폐지하여 인민의 안전과 행복을 가장 효과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그러한 원칙에 기초를 두고 그러한 형태로 기구를 갖춘 새로운 정부를 조직하는 것은 인민의 권리인 것이다. 7.4 토마스 제퍼슨 ‘미국 독립 선언서’

난 알아요! 아니, Come Back Home!

거름, 물고기, 풀, 버섯, 연기, 우유, 치즈, 진흙, 개흙, 흙, 땀, 오줌, 곰팡이의 냄새가 뒤섞인 것이 바로 우리의 냄새이다. 우리는 맞으면 아프니까 운다. 굴러 떨어지고, 긁히고, 찢기는 것, 일을 하는 것, 추위나 더위 따위가 다 고통스럽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루카스, 모든 인간은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걸, 그 외엔 아무것도 없다는 걸. 독창적인 책이건, 보잘 것 없는 책이건, 그야 무슨 상관이 있나. 하지만 아무것도 쓰지 않는 사람은 영원히 잊혀질 걸세. 그런 사람은 이 세상을 흔적도 없이 스쳐지나갈 뿐이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동물 행렬
↘ 레드형, 트로이 목마는 잊어줘. 푹 푹 눈이 나리면, 다시 날 소비할거지?


어떤 여자가 여러분에게 무언가를 ‘주지’ 않으면, 그 여자는 그냥 ‘불쌍한 소녀’에 불과하다. 그리고 늘 상처만 받는 불쌍한 소녀’는 대개의 경우 가면을 쓴 나쁜 악녀다. 내 말이 미덥지 않은가? 알고 있는가? 남자들도 여자들처럼 낭만적인 사랑에 대해서 환상을 갖고 있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여자들은 동화 속의 공주를 꿈꾸는 데 비해서 남자들은 영웅이 되고 싶어한다는 점뿐이다. ‘행복하게 잘 살았대요’는 성숙하고 건강한 남자와 여자에게만 적용되는 말이다. 공주와 영웅은 결국 서로를 실망시키게 될 뿐이다. ‘잠자는 미녀’에게 키스하면 질투심 많은 못된 여왕을 깨우게 된다. 기사도는 자연스럽고 좋은 것이다. 다만 그 대가로 ‘영원히 상처받은 소녀’를 바라는 기사도가 나쁜 것이다. 「남자가 인생을 망치는 열 가지 방법

 열정에 도취된 환영과 감성에 젖은 유희. 가슴이 기억하는 얼얼함. 유연한 지성, 둔탁한 행동, 퇴색된 습관, 고정된 시선.

Jusqu’icitout vabien, jusqu’icitout vabien…Maisl’important, c’est paslachute.c’estl’atterrissage.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인생에 중요한 누군가를 만날 것 같은 느낌이 온다. 만남이 없이는 증오도 사랑도 존재하지 않는다.

수지는 예쁘다. 

 Clara Wieck Schumann - Valses romaniques, op. 4, Notturno. Andante con moto

 시쁘게: 마음에 차지 않다. 시틋하다.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구원한다. 쾨테

 말하자면 고상하고 다정하다는 것. 어디에 중점을 두어야 하나. 진취적이지 못하다는 것? 독선적이지 못하고 사소하게, 자연적인 것들을 꾸임없이 서술한다는 것?

고흐는 정말 정신 분열증 환자였을까요? 그가 사랑했던 누이 케에를 만나게 해 달라고 램프 위에 손을 갖다 대고 태웠다는 일화, 그가 광부들 속에서 신앙을 전도하러 다닐 때, 비참한 노동자들 속에 완전히 뛰어들어 가진 것을 하나도 남김없이 나누어 주고 병자들과 함께 생활을 했던 일, 또 병들고 가련한 매춘부와 함께 남의 눈을 아랑곳하지 않고 동거생활을 한 일, 고갱과 다투다가 면도칼로 자신의 귀를 잘라낸 일 등, 그의 광기에 대한 많은 일화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는 남과 다른 정열과 결벽증으로 근단적인 삶을 산, 극도로 단순한 정열에 휘말려 버리는 강한 집념이 그를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사람으로 보이게 했던 것은 아닐까요? 상식과 비상식, 정상과 비정상과의 괴리는 특수한 예술가들이 흔히 겪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벨라르와 그의 연인 엘로이즈의 편지

현아, 약 먹을 시간이다. 

“9씨의 규칙. 7은 누구인가? 셔터 아일랜드

Is it Friday Yet? Garfield

The Brave One, The Sarcastic One, The Athletic One, The Psychic One, The Wise One, The Cunning One, The Quiet One, The Shy One, The Forgetful One, The Hungry One, The Smart One, The Girly One, The Lazy One, The Conceited One, The Loyal One, The Caring One, The Crazy One, The Friendly One. Harry Potter

만일 현자들이 절대로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바보들은 절망하게 될 것입니다. 괴테

 부불리나(Laskarina Bouboulina): 그리스 독립 전쟁의 여걸로 카나리아, 미아올리스 등지의 바다에서 용감하게 싸웠다.

하늘이 천둥 합니다. 뜰안에 서 있는 한 그루 보리수는 바르르 떨고 이미 밤이 늦었읍니다. 번개빛 하나가 동그란 젖은 눈으로 연못 속에 파랗게 비칩니다. 하늘거리는 줄기에 꽃송이들이 달려 있고 낯 벼리는 소리가 바람곁에 스쳐갑니다. 하늘이 천둥 합니다. 무더운 입깁이 지나갑니다. 나의 아가씨가 바르르 떨며. 역시 그대도 느끼는가? 헤르만 헤세의 「초여름 밤

 초복이다.

피렌체의 두오모는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한 초소야. 그들이 영원을 맹세하는 곳이지. 언제 함께 가지 않을래? 약속해 줄수 있겠어? 냉정과 열정사이

 Ditto! ‘나도야, 마찬가지야, 나도 그래.’ 사랑과 영혼

 저녁이 길고, 아침이 길고, 태양이 길고, 새벽이 길구나. 노을진 대지를, 야생의 노래가, 눈부신 햇살의 숨결은, 태평한 별들이 빛난다. 불행의 심연이 들춰지고, 희락喜樂의 감정이 샘솟고, 빈곤을 추궁하고, 자유를 외치고, 예정된 축복을 말하고, 예비된 축연 앞 기묘한 사례, 삶은 노래를 지속하는구나. 이방인은 푸름을, 그는 날씨를, 그도 애착하고, 그 마져 흙을 이해한다. 목마른 대지가, 사나운 수엽이여, 고독한 풍량이 흝고, 미련한 운용이다. 오 캐나다, 흙이 부른다, 그 주체할 수 없이 지독하게 반듯한 고혈孤孑을, 통시洞視도, 열반涅槃이, 구원하고 회답한다. 그리고 수긍. 

 

 공동체의 모순과 사회적 갈등을 말하는구나. 권위의식, 불일치와 불협화음을. 오묘하구나, 불순하구나. 역행할 것인가, 아니면 발전할 것인가, 그렇다고 루소를 욕할 것인가.

 역사의 평가를 바라는 것은 치졸한 오만이자 자기기만이구나. 

아씨오(소환마법), 아파레시움(투명 잉크로 쓴 글씨가 나타나게 하는 주문), 델레트리우스(사물이 사라지도록 만드는 주문), 덴 사우지오(이빨이 마구 커지는 주문), 디핀도(사물을 둘로 갈라놓는 주문), 디센디움(무엇인가를 열기 위해 사용하는 주문), 에네바이트(기운을 북돋아 주는 주문), 익스펙토 패트로눔(패트로누스를 불러내는 주문), 엑스펠리아르 무스(상대방의 무장을 해체시키는 주문), 피니트인 칸타템(다른 주문을 끝내는 주문), 임페디멘타(사람이나 사물을 정지시키는 주문), 인센디오(플루가루를 이용하여 벽낙로를 통해 여행할 때 사용되는 주문), 오블리비아테(과거의 기억을 잊어버리도록 만드는 주문), 페트리피쿠스(상대방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만드는 주문), 프리오리인 칸타템(지팡이가 지금까지 행한 마법을 다시 보여주는 주문), 릭투셈프라(상대방을 간지럽히는 주문), 리디큘러스(무엇인가를 우습게 보이도록 만드는 주문), 레파로(무엇인가를 고치는 주문), 윙가르디움레비오우사(어떤 물체가 허공을 날아가도록 만드는 주문), 알로 호모라(문을 열때 사용하는 주문), 루모스(지팡이 끝에 불을 밝히는 주문), 녹스(지팡이 끝에 불을 끄는 주문), 엔고르지오(물체를 커지게 하는 주문), 엑스펠리아르 무스(무장해제주문), 섹튬셈프라(상대방을 공격할 때 쓰는 주문, 아바다케다 브라(상대를 죽이는 주문), 페트리피쿠스토탈루스(동작그만 주문), 크루시아투스(상대에게 고문할 때 사용), 스투페파이(기절 주문), 아씨오(물체를 불러들이는 주문), 디핀도(물체를 두 갈래로 자름), 인 카 서러스(상대방을 줄로 묶는 주문), 실렌시오(침묵마법), 임페리우스(상대방을 조종하는 마법), 프로테고(방어 마법. 저주를 상대에게 튕겨낸다), 오그로스레파로(안경고치는 주문), 로코모토르 모르티스(양다리 붙이기 주문)

이 위험천만한 상자. 신묘는 아니다. 그는 티없이 깔끔하고 매끈한 시선을 드리운다. 각성한다.
 개봉박두開封迫頭!


 에네바이트! 오블리비아테! Amoretto (Little Cupid)!

할배는 여자에 관한 한 뭘 좀 아시는 분이었지요...... ‘얘 알렉시스야. 내가 너에게 해줄 덕담이 많다만, 뭐니 뭐니 해도 여자를 조심할 일이다. 하느님이 아담의 갈비뼈를 뽑아 여자를 만드시려는 순간 악마가 뱀으로 화신하여, 수슛, 그만 갈비뼈를 가로채어 달아나지 않았겠니? 하느님이 쫓아가 뱀을 붙잡았지만 악마인 뱀은 하느님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갔어. 하느님 손에 남은 것은 악마의 뿔뿐이었단다. 하느님 말씀하시기를, 살림 잘하는 여자는 숟가락으로 바느질도 하거니. 오냐. 내 악마의 뿔로 여자를 만들어 보리라! 그리고 만드셨지! 얘, 알렉시스야. 그래서 악마가 우리를 못살게 구는 거란다. 여자의 어디를 만지든, 너는 악마의 뿔을 만지는 셈이란다. 그러니까, 얘야. 여자를 조심해라. 여자는 에덴 동산에서 사과를 훔쳐 보디스에 넣고 다녔단다. 여자가 가슴이 불룩한 건 그 때문인데 요새는 보란 듯이 흔들고 다니는 구나. 염병할 것들이 말이다! 어느 쪽도 안 된다. 사과를 먹으면 골로 가는 것이야. 먹지 마라. 그래야 제정신으로 살 수가 있다. 내가 이것밖에 또 무슨 말을 해줄 수 있겠느냐. 나머지는 네가 알아서 하거라’ 이게 바로 할배가 내게 준 교훈이랍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북풍으로 유배된 파도.

오, 하느님. 언제면 좀 편히 쉴 수 있을까요? 죽을 지경입니다. 우리 제우스는 또 불쌍한 생각이 듭니다. 그는 끙 하고 신음을 토해 냅니다. 이런 니기미, 또 내려가야 하게 생겼구나! 신세 타령하는 여자가 또 있으니 마땅히 내려가 달래 주어야 할 일! 이런 짓도 오래 하다 보니 여자들이 제우스를 한 방울도 남김없이 빨아 버리고 맙니다. 꼼짝도 할 수 없게 된 그는 먹은 것을 토하더니 지체가 마비되어 죽어 버립니다. 그의 뒤를 이어 그리스도가 이 땅에 내려옵니다. 그는 이 제우스의 꼴이 말이 아닌 걸 보고는 가로되, 여자를 조심할지니. 「그리스인 조르바

끙. 니기미 당뇨!

 흐릿해진 감각, 영혼의 절규, 풀어진 긴장. 무딘 신경, 욕망의 교성.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카잔차키스 비명

 

Now I understand why the soldier left right at the end. One more night and the princess would have been his, but she might not have kept her promise. That would have been too cruel. It would have killed him. This way, at least, for 99 nights he lived in hope that she'd be his...... Do as the soldier, Toto. Go away from here. Cinema Paradiso

네가 어떤 사람인지 내게 말해보아라. 네가 어떤 하느님을 믿고 있는지 내가 말해주리라. 니체

 비장에 가득한 부르짖음.

 분노에 의해 파생된 비합리적인 사건의 결과에 만족하고 있는가. 비상식적인 상념과 무지한 성취욕구, 그리고 고착관념에 혹시 지배되고 있는가. 그럼 그 신념의 근본은 무엇인가. 햄릿의 독백은 자주自主적이다. 그리고 그것은 다시 호흡한다.

새앙쥐들의 선천적인’ 투쟁 경향성이 후천적인’ 양육에 의하여 의미있게 변경될 수 있다. 대댄버그 Victor H. Dedenberg와 째로우 M. J. Sarrow

 비합리적 신념의 논박(DIBS: Disputing Irrational Belief systems), 그가 무엇을 잘못했나. 분노에 타당성이 있는가. 선천적인 견해로 인해 고정관념, 독단, 착각, 과다 망상들을 들어내고 있나.

인간은 선천적으로 파괴적이고 공격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에너지를 직접적으로 표출하고 활용하지 않으면 우리를 전쟁이라든지 대량학살, 자살 등과 같은 극단적인 형태의 폭력으로 몰고 가는 것이다. 로랑 Frend Loreng

 지성인의 자주적인 요소가 생략된 편파적인 권익으로 물들은 집단이기성이 짙고 무분별한 결집으로 이어지는가.

 희망이 결렬된 사상을 옹호하는 것이야말로 염세주의의 표본이며, 단테의 말처럼 지옥을 향한 지름길이다. 선량한 투쟁엔 희망이 있다.

나비의 나는 법: 나비가 나는 모습입니다. 날개를 위에서 아래로 내리칠 때 날개가 묘하게 꼬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날개 앞부분으로 공기를 감싸 뒤로 보내고 있습니다. 뒷날개는 그 공기를 뒤로 자연스럽게 보냅니다. 이렇게 하여 공기중에 뜨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도 생겨서 날수가 있는 것입니다. 날개를 힘껏 밑으로 내리쳤을 때는 꽁무니가 위로 올라가 몸 전체의 균형을 유지합니다. 그 다음 다시 날개를 쳐 올릴 때는 가능한 한 공기의 저항이 적어지도록 날개가 미묘하게 꼬이는 것입니다. 나비는 일직선으로 날지 않고 상하로 물결 모양을 그리며 납니다. 그러므로 팔랑팔랑, 둥실둥실 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나비가 나는 방법은 다른 곤충들에 비해 그다지 능숙한 편은 아닙니다. 「거위벌레의 요람」, 파브르

 페티시즘, 인어공주, 장난감 병정, 빨간 구두, 성냥팔이 소녀: (황린 독성, 환각, 어머니를 위한 진혼곡), 유물론 거부, 자아•공명심 중요시

여자에게는 나이가 없다. 여자는 언제나 젊다. 몽떼뉴

There is a beautiful dry rose!

만약 여자가 남을 사랑하고 선량한 마음을 가진다면 어떠한 연령에 있어서도 남자에게 무한한 한 순간을 준다. 미슈레의 연애론 中

수선화(水仙花)를 말했다.

 시인의 거울을 말한다. 

 허니문, 밀월: 꿀처럼 달콤한 달, 어원을 따져 볼 때 스칸디아비아에서는 신혼의 남녀가 한 달 동안 벌꿀로 빚은 술을 마시는 습관에서 비롯. 오직 정다움과 열락으로 충만한 신혼의 1개월.

 

아리아드네의 실, Thread of Ariadne

가르강튀아가 설계한 신묘에서 사용해야 하는 도구!


파뉴르쥬의 양

레드형, 양들의 침묵말고 한우 어때? 


최고의 악이 격렬한 여세로 세상을 뒤덮는 동안도 최고의 선은 모든 신념에서 결여되어 있다. 시인 예이츠

경험이 남기는 것이란.

 언어에 대한 사랑, 인류의 더 높은 전망에 대한 확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분노와 놀라움과 실망에 따른 난해한 고민들, 배움의 나날들, 수많은 마을과 거리의 여행들, 모든 종교적인 전통의 지혜들에 대한 사랑, 우리 주변에 벌어지는 모든 삶의 경험이 드러내는 무진장한 경이로움에 대한 믿음들, 꿈꾸는 사람과 의심하는 사람, 보통 사람과 특별한 사람. 「세상에 홀로 서는 너를 위하여

네가 사랑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걸 기억하거라. 사랑이 너를 선택한 것이다. 네가 사랑의 신비를 정말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가 사랑이 네 삶에 찾아온 때다. 너에게 온 사랑이 너의 삶을  풍부하게 가득 채우는 걸 느껴라. 그리고 손을 뻗어 사랑을 선물로 주어라. 네게 생생하게 사랑을 가져오는 사람에게 너의 사랑을 돌려주어라. 정신적으로 목마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어라. 네가 할 수 있는 어떤 방법으로든 너를 둘러싼 세계에 사랑을 주어라. 「세상에 홀로 서는 너를 위하여

임에게 강을 건너지 말라고 하였으나 임은 기어이 강을 건너시더니 강에 빠져 죽었습니다. 임이여, 나는 어찌해야 합니까. 「공무도하가, 공후인

 임은 깊은 강을 건너 버렸다. 레드형, 내가 너의 기적이였다면.

사과나무를 심을까? 사과상자를 주어서는 않된다. 사과나무 심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사과는 장미과, 장미를 심어.

 사진은 물체에 맺힌, 빛의 잔상(specturm)이다.

 나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나에게 반대되는 의견들은 나를 불쾌하게 만들거나 나를 소외시키지 않는다. 그들은 나를 각성시키고 내 마음을 운동시킬 뿐이다.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주장에 가해진 모든 반박을 미소로 환영했다는 사실은 그의 힘 때문인 것 같다...... ‘너희들을 칭찬하는 사람을 감사와 호의로 보지 말라.’ 나는 나의 적의 약점을 이용해서 얻은 승리에 만족했을 때보다 그의 주장의 힘에 내 자신을 양보할 때 내 자신을 극복함으로써 얻은 승리를 더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미셸 드 몽테뉴

 따라오는 유쾌한 감정을 우월감이라고 단정 짓자.

예술가는 혼자서 생각하고 중압과 투쟁의 그 고독한 영역에서 자신이 무엇을 호소할 것인가를 발견한다. 다시 말해서 더욱더 저항적이고 어려운 특질 안에서 필연적으로 사라지게 되는 그러한 천성에 호소한다. 예술가는 기쁨과 놀라움, 우리의 눈을 둘러싸고 있는 신비로움, 연민과 아름다움, 고통, 그리고 모든 창조물과 교우하는 그 잠재적인 감정에 호소한다.... 예술은 조각의 조형성, 미술의 색채, 음악의 마술적인 암시성을 꾸준히 열망하고 있어야 한다......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짦다. 그리고 성공은 먼 곳에 있다. 조셉 콘래드

 고양적이고 이기적인 기질은 비록 호소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흔들린다.

환상을 버리지 말라. 환상이 없어져도 당신은 존재하기는 하겠지만 생을 사는 것은 이미 중지한 것이다. 미국 유머작가, 소설가, 연사, 「톰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작가 마크 트웨인

배고픔은 천재의 시녀이다. 마크 트웨인

 전복죽을 포기하며. 

황량하고 쓰디쓴 절망과 비애

 너울 쓴 거지

 관조적인 삶(vitacontemplativa), 실제적 삶(vita activa)

 거친 시선, 조롱, 기피. 평온으로 가장한 인내, 숨겨진 슬픔, 불행의 심연, 지속되는 고통, 제한적인 감상, 역류하는 믿음, 거듭되는 체념, 반복된 일상, 꾸며진 상황, 거짓된 관계.

 오디세이아(Odessey)

Coincidence is God's way of remaining anonymous. 우연이란 신이 익명으로 남는 방법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우연은 우연히 찾아오더라.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목재를 가져오게 하거나 일을 지시하고 일감을 나누어주는 일은 하지 마라. 대신 그들에게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라. 앙투완 드 생텍쥐페리

레드형, 나의 대어는 분명 어딘가에 있다. 「노인과 바다」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교사기대 효과, 로젠탈 효과, 실험자 효과. 무언가에 대한 사람의 믿음, 기대, 예측이 실제적으로 일어나는 경향. 위키백과

실로 권력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내 생각에, 대저 정치에서 한 인물은 네 개의 권력을 소유할 수 있는것 같다. 그것은 대체로 형식적인 권력(일정한 직위의 소유)과 실질적인 권력(조직 장악과 정책결정에 대한 일정한 영향력 행사), 지적 권력(지적 능력), 그리고 권위(인기) 등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라지미르 지리노프스키

 그는 누구인가, 권력에 누군가 방울을 달아야 한다.’

 인지 부조화 이론(認知不調和), Theory of Cognitivedissonance, 심리 시학, 행동 공학(Beharvoioral Technology)

 1 water bottle cost half bottle of oil

까막까치 숱하게 울었건만 해가 져도 오지를 않아 하릴없이 화장갑 들고서 닫았다 열었다 되풀이 하네. 烏鵲語千回 黃昏不見來 漫敎脂粉匣 閉了又重開

 오지 않는 노래(不見來詞), 실컷 울고 화장하는 농염한 여자’

Dr. Cuddy, House... I need you to come to that dinner for two hours. Keep your mouth shut, and behave like an adult. Yes, you will be in Hell, but I will feel better having you there. That is what a relationship is. We average our misery.

 웃으며 눈물을 삼켰던 순간들을 적어보자.


 Ambiguous: 모호한

 시, 나의 가장 가난한 사치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내 백골(白骨)이 따라와 한 방에 누웠다. 어둔 방은 우주로 통하고, 하늘에선가 소리처럼 바람이 불어온다. 어둠 속에 곱게 풍화 작용하는 백골을 들여다보며 눈물짓는 것이 내가 우는 것이냐? 백골이 우는 것이냐? 아름다운 혼이 우는 것이냐? 지조(志操) 높은 개는 밤을 새워 어둠을 짖는다. 어둠을 짖는 개는 나를 쫓는 것일 게다. 가자 가자 쫓기우는 사람처럼 가자. 백골 몰래 아름다운 또 다른 고향으로 가자. 「또 다른 고향」, 윤동주

不當之事. 베르테르의 슬픔을 재현할 수 없었다.

레드형, 이게 베르테르의 기쁨이야. 

Christmas, 이제야 알았습니다. 오늘에야 비롯써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이 모든 것을 溶解 할 수 있다는 걸 말입니다. 오늘까지 몰랐습니다, 그게 사랑이고 그건 오래고 변함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대체 우리들은 어떻게 해서 신음, 눈물, 한탄, 불평 같은 것으로 점철되는 그 인생의 고난 속에서 감미로운 결실을 볼 수가 있는 것입니까?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론」

辛卯를 끝낸다. 마침표를 찍는다.

너는 언제나 나의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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