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辰 - 大暑⸻V

2024. 7. 15. 07:56 from 六十干支

 

치유를 위한 독서, Part VI

“비관주의자는 ‘나는 그것을 볼 때 믿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낙관주의자는 ‘믿을 때 나는 그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로버트 슐러”
↘ 간혹 냉정한 비관주의도 필요하지. 하지만 진정한 이성주의적 사고란 열정적인 낙관주의를 포함시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낸다는 사실을 기억해. “나는 뭐라고 해야 할까. 어떻게 구멍 난 마음이 메워질까. 나는 과거를 되살리지 않고 미래에 대해 기대만 할 것이 아니라 현재를 울려 퍼지게 해야 한다. 僕は過去をどんな風に心の穴を塞げばいいのか。よみがえらせるのではなく 未?に期待するだけではなく 現在を響かせなければならない。「냉정과 열정사이」”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는  것, 바로 그것이 아는 것이다. 공자
↘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은 “네가 튀폰Typon보다 더 끔찍하고 사나운 짐승인지, 아니면 오만하지 않은 명(命)과 신성을 타고난 온유하고 온전한 피조물인지 알아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아폴론 신전 현관 기둥에 써놓은 NOSCE TE IPSUM,은 네가 여러 개의 겹으로 된 얼굴과 뱀의 꼬리를 가진 거대한 태풍Typhoon인지, 아니면 겸허한 숨결을 지닌, 고결하고 거룩하며 부드럽고 옳바른 피조물인지 확인하라는 의미다. 

 

“화살이 과녁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활 쏘는 이가 과녁으로 화살을 보내는 것이다. 이성계”
↘ 피렌체 두오모는 연인들의 성지라서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곳이라지. 거기를 찾으면 서풍의 신 제피로스와 계절의 여신 호라이가 「비너스의 탄생」을 반겨주지. 에로스(큐피드)의 어머니였던 아프로테디(비너스)는 그에게 황금화살로 프시케의 심장을 쏘라고 명령하게 돼. 프시케는 그리스어로 나비, 또는 영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에로스는 두 개의 화살을 가지고 다녔는데, 황금화살은 처음 마주친 이와 사랑에 빠지게 하는 반면, 납 화살은 상대를 증오하게 만들어. 하지만 중요한 건 ‘날개 있고 눈 없으니 무턱대고 서두르는’ 큐피트의 화살이 아니라 빌헬름 텔의 화살이라는 거야. 응, 삶에서 앎으로, ‘너는 나비인가’. 아 참, 큐피드는 나비와 사랑에 빠져. 앨리스, 이즈음 당신은 내가 어떤 화살을 지니고 있는지 무척 궁금할거야.   

 

내가 너의 이름 불러주기 전에는 너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너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줄 이유는 없어. 다만 애절한 묵가墨子의 불평등한 박애, 불공평한 겸애, 그리고 무엇이 그리도 되고 싶은 당신을 그래도 사랑하라면 난 모종삽과 화분을 구입해야겠지. 그리하여 세상 그 모든 꽃은 그렇게 다 흔들리면서 피고, 나는 꽃에게 아침식사Break⸻Fast를, 또 바람막이와 유리 덮개를 씌워 주다가는 로댕과 릴케의 정원으로 자유로운vacance 피서를 떠나겠지.  

 

삶은 어쩔 수 없는 부조리함을 마주하며 끊임없이 투쟁과 사투를 벌인다. 그리고 이는 계속 반복되고 순환되며 그 안에서 우리는 점차 무기력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알베르 카뮈
↘ 은 온전하지도, 그렇다고 완전하지도 않아. 은 사석死石도 아니고, 그렇다고 살아있는 상태도 아니야. 어쨌든 은 두 눈이 없는 상태인 미생未生이고, 모순不條理과 끊임없이 사투를 벌이는 이라는 임무를 완수해야 돼. 응, 사랑으론 안 돼. 나비를 추앙해. 확실해. 거두절미하고 다시 봄이 오면 당신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거야. 

 

모순은 모든 운동과 생명의 뿌리다. 프리드리히 헤겔
우리는 모순덩어리야, 으로 환생되기 전까지. 그런 모순은 우리를 움직이게 만들고, 호흡과 숨결과 들숨과 날숨의 근본이지. 성공을 위한 알레그리시모Allegrissimo한 리듬은 우리를 몹시 숨가쁘게 해. 화려하고 현란한 춤사위에서 벗어나 행복을 위한 아다지오Adagio라든지 안단테Andante, 혹은 아드 리비툼ad libitum은 어때?

알레그리시모: 매우 빠르게
아다지오: 침착하게 느리게
안단테: 천천히 걷는 빠르기로
아드 리비툼: 자유롭게

 

내 자신에게 먼저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한다. 다시 말해 남 보다 나를 먼저 배려하라,는 말의 의미란.  
 이기주의의 탈을 쓴 이타주의자가 되자는 말이야. 번아웃 증후군, 즉 정신적 탈진은 모든 이타주의자에게 찾아와. 우선 당신의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성격이 바뀌고, 성격이 바뀌면 당신은 그래도 사랑할 수 있게 되지. 맞아, 침착하게 느리게, 천천히 걷는 빠르기로, 자유롭지 않을 자유가 없는 우리가 금번엔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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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refresh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