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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辰 - 大暑⸻Epilogue

2024. 8. 11. 11:53 from 六十干支

 

세계는 ‘고통의 바다’라고 말했지. 멘델스존의 서곡 「핑갈의 동굴」 감상을 마쳤으면 제주의 주상절리 동굴에서의 반딧불이 축제는 잊고 고독한 항해를 마무리하는 것이 바로 해탈 解脫이야. 그러므로써 싯다르타가 이룬 열반 涅槃에 도달하는 거야. 그렇지 못하면 시시포스의 윤회를 반복해야 돼. 
↘ 사고팔고 카마라 Kamala도 만나고? 

카마라는 싯다르타의 연인이자 일종의 구루 Guru였어. Kamala는 로터스 Lotus란 뜻인데, 연꽃이자 먹으면 황홀경을 느끼게 된다는 상상의 열매이기도 해.  

↘ 인도의 2대 서사시 「마하바라타와 라마야나」에 보면 지혜의 요가를 하는 사람을 상캬 Sāmkhya라고 하며, 카르마-요가를 하는 사람을 요기라고 해. 카르마 Karma에는 좋은 업보와 나쁜 업보가 있어서 카르마-요가, 즉 명상을 한다 하여도 업보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잊지마. 

 요가 수강료가 너무 비싸.

문제는 요기,요 라니까. 리그베다에 보면 “<태초에 우주가>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는 것도 아니었을 때, ...죽음도 없고 죽지 않음도 없었으며... 역시 산자야 벨랏티풋타에도 이렇지도 않고 저렇지도 않으며 <그 외> 다른 것도 아니다. 아닌 것도 아니고 아니지 않은 것도 아니다.

고요!

자이나교의 부정화법 syādvāda에서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어. 차유고피유 此有故彼有 차생고피생 此生故彼生, 이것이 있음으로 해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김으로 해서 저것이 생긴다. 바로 인연. 

응, 열반에 도달하기 위해 EV6를 소유하겠어. 

 

순환 循環이란 주기적으로 계속해서 되풀이되며 도는 것을 말해. 
무소유!
연애와 주선이 다르다고 생각해? 
↘ 에로스와 프라그마! 
루드스이거나 플라토닉할 수도 있겠지? 이제 옛 선조들의 풍습이 이해되지? 
↘ 미각이 피곤하면 칼국수나 수제비를 만들어 먹는 것 또한 사랑의 기술
주는 사랑만이 답은 아니야. 상대에게 미안하겠지만 받아주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야. 결혼정보회사 대신 에로틱한 연애로 반쪽을 찾고 싶다면 상대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포옹력은 절대적이야. 다만 Netflix를 시청한 후 스페이스랜드에서 플랫랜드의 룰을 적용하려 들지마. 플랫랜드에선 사각형이 직선이 되어버려. 라인랜드에서는 동그라미도 삼각형도 모두 점이 되어버리거든.  
↘ 그럼 이집트의 상형문자처럼 표현할 수는 없을까? 
차원을 하나씩 더해가거나 차근차근 빼 나가면서 다른차원의 상대에게 각 차원의 차이점을 설명할 수는 있겠지. 기후, 환경, 관습, 풍습, 그리고 ¨정의¨의 기준은 제각기 다를 수 밖에 없어. 
↘ 테드창의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에서 처럼 그때 내가 그런 결정을 했었다면, 다른 우주에 또 다른 내가 다른 결정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어떻게 살고 있을까?,를 말하는 거지? 

피치 Pang 망고 Pang이나 우주 라이크 봉봉은 「한 여름 밤의 꿈」에만 존재해. 

↘ 가을엔 초코칩쿠키를 기도하면 되는 거지? 

겨울엔?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가난하고 똑똑한 건 나라니까? 

 

[계속]

 

야고보 웹 우주망원경이 2024년 여름에 촬영한 성운 ‘L1527’ . 사진=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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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refresh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