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키소스의 이기심은 아름다울 수 없을까?
↘ 배타적이면서 주위에 찬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기는 하지. 내가 너를 사랑하고 네가 나를 사랑하여 우리가 인연이라는 울타리를 쌓는 것, 즉 ‘우리’의 ‘우리’에 의한 ‘우리’를 위한 이기적인 연인. ‘우리’의 인연이 「리바이어던」이라면 두근거리는 심장을 잠재우며 ‘고요’한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 아래 연인의 가슴 속 빛나야하는 도덕률을 걱정할 필요없지.
번아웃증후군 Burnout Syndrome에 빠지지 않으려면 자신에게 친절하고 이기적이여야 한다고 말했어.
↘ 맑스는 ‘삶의 향유는 삶의 소비다’,라고 외치는 슈티르너에게 이렇게 지적했지. “살아 있는 개인이 우리 ‘인간’의 진정한 토대, 전정한 출발점이라면 당연히 이기주의 역시 (물론 슈티르너의 지성 이기주의만이 아니라 마음의 이기주의도) 우리 인간애의 출발점이겠지요.” 모두가 제니처럼 가난하고 똑똑하면 곤란해. 이타적인 「무소유」는 부 富를 쌓은 후에 가능한거야. 영어로 Mind your own business,라는 말이 있어. 「인간 불평등」이라는 대작을 썼지만 「애밀」에서 실패한 루소에게 전할 말이지.
차라투스트라는 왜 이렇게 말했어? “어떤 사람은 자신을 찾으러 이웃에게 가고, 어떤 사람은 자신을 잃고 싶어 이웃에게 간다.”
↘ 나비 애벌레를 자식처럼 키우는 개미군집이나 뻐꾸기가 자식을 키우는 방법 중 어떤 것이 바르다고 생각하지?
‘너나 잘 해’ 라면서?
코스모스, 레몬밤, 샤스타데이지, 유채, 금잔화, 종이꽃, 접시꽃, 백일홍, 맨드라미, 그리고 무궁화. 네가 나비일까.
↘ 왜 10개 뿐이지? 내가 꽃이야?
비오는 날에 흙수저로 먼지를 좀 날려봐야.. 그건 그렇고, 하얀고양이가 어제 밤 꿈에 나왔어.
↘ 그럼 내가 고양이야? ‘나 잡아봐라~!’
만약 너의 눈이 반짝거린다면 말야.
↘ 내일은 불금이라고.
우리는 한번도 라자냐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았어.
↘ 뭐랄까, 말린 드럼밀조각 위에 토마토소스를 덮고 누워있는 치즈의 자태가 섹시하다,라고 말하길 바래?
고기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 고기가 없으면 버섯을 먹으면 되지.
이 ‘레시피의 흐름’은 뭐지?
↘ ‘문자 중독자’의 허세,로울 향연에 쓰일 메인코스 Entrée, 시금치 garnish는 올리브를 구할 뿐 左手は添えるだけ。
디저트는 바닐라?
↘ 맛에도 아름다움이 존재한다고 말하고는 칼뱅과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속 금욕은 어불성실 語不成說 아니야?
그러니까 설명하자면 디오니소스적 불금이란 「취화선」의 카니발 Carnival을 말하지.
↘ 그럼 가면을 써도 된다는 말이야?
권태가 아닌 장인으로써 「유리알 유희」를 즐기려면 거부할 수 없지. 단 금식은 엄연한 ‘과학’이지.
↘ 산책 겸 「오페라의 유령」을 즐기는 빠리지앵이 이해 돼.
향수의 기원이 그렇듯, 레스토랑의 코스요리나 화려한 디저트엔 어떤 ¨부¨의 권태와 그것을 「건너가는 자」의 집요함과 곤조 根性가 존재하지.
↘ 사치를 해도 된다는 말?
사치가 사치가 아니라면.
↘ 그러니까 거위요리를 즐겨먹는 사람에게 푸아그라는 사치가 아니라는 말이지?
응. 「흐르는 강물처럼」 여기서 가독형 Hand Feeding은 플라톤의 산파술 같은 거야. 노먼 맥클레인의 나비가 되는 과정을 설명하고자 해.
↘ 밥 위에 좀 맛난 반찬을 올려줄 순 없겠어?
墜落, 「피네간의 경야」에 파막걸리라도 해야 쓰겠어? 에리히 프롬이 설명하는 ‘자신을 향한 사랑’과 ‘타인을 향한 사랑’이 서로 늘 대립하지는 않아. ‘철학의 망루’에서 ‘너는 나의 가능성이다’. 너를 사랑하는 일이 궁극적으로 나를 사랑하는 일이다, 너는 나의 부르주아이므로.
↘ 하지만 그래도 사랑하라,는?
쉽게 말하면 ‘쓴게 달다’라는 말.
↘ 멸치볶음 Merci Beaucoup!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 모성애와 부성애와 아가페.
↘ 오묘한 생명의 신비라고 생각해.
과학 또한 밀땅의 집약체지.
↘ 응, 노을을 바라보며 숨 죽이는 순간조차 배추의 삼투암을 떠올리고, 바다를 노리는 토끼의 방앗간을 생각하게 돼.
먹을텐데, 저녁?
↘ 사랑은 사가지의 역학적 에너지 작용 때문이라는 말?
물질 物自體이 있어야 하고, 두 개의 별이 반짝이며 빛나야 해. MC²는?
↘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아빠도 외계인?
응, 나는 너를 베리베리 스트로베리해.
↘ 슈퍼노바가 가능하다는 말?
핫바는 닷새 전 이미 영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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