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辰 - 大暑⸻XVII

2024. 8. 5. 15:52 from 六十干支

 

이 세계는 고통의 바다인데, 의도가 확고하여 무엇인가를 강하게 원하니 거기서부터 고통이 시작됩니다. 건너가는 자
↘ 이 세상은 아폴론적이기도, 디오니소스적이기도 하지. 아폴론적인 세상은 고통과 불완전이 가득한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를 꿈꾸는 거야. 장자는 가끔 전도몽상 (顚倒: 앞과 뒤가 뒤바뀐다는 뜻, 夢想: 백일몽, 헛된 공상)을 통해 자연과 나비의 관점으로 시야를 넓히되, 때로는 디오니소스적인 세상에서 고통과 삶을 긍정하고 취화선같은 자세를 갖으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나비가 되기만 하면 되는 거야? 
↘ 부증불감 不增不減, 모든 것은 공 空이므로 더 더해지거나 더 덜해지지 않지만, 포효하는 바다, 사방에서 산더미 같은 파도가 끊임없이 솟아오르고 곤두박질치며 부서지는 바다에서 인간은 허술한 조각배, 즉 외로이 개별화의 원리에 몸을 기대고 의지한 채 고요를 유지해야 돼.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알았어, 초코랑 쿠키는 둘이 아니다.

↘ 비오는 날엔? 

기압이 낮아지고 습도는 높아지니까, 파전과 막걸리?

↘ 오징어·새우튀김이랑 피크닉주스도 괜찮았어. 세계는 고통의 바다라서 우리는 더우면 소맥을, 비오면 파막걸리를, 그리고 지치면 삼쏘로 사고팔고를 달래지. 하지만 일탈은 해탈이 아니야. 우리는 수면이나 망각, 혹은 러너스 하이 Runner's High를 통해 도취감을 얻기도 해. 이것 또한 임시적 방편에 불과해. 

말하자면, 세계는 고통의 바다이고, 고통의 바다에서 벗어나는 것을 해탈이라 합니다. 해탈한 그 상태를 열반이라 하고요. 열반에 이르지 못한 채, 고통의 바다에서 계속 돌고 도는 것을 윤회라 합니다. 건너가는 자

 불자가 되어야 열반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강한 확신에서 생기는 집착을 내려놓아야 돼. 그게 바로 무소유」지
돈·큰집·빠른 차·여자·명성·사회적 지위가 무소유의 척도가 아니라고 말했지? 

e.g. Ioniq 예약구매가 힘들면 고집을 접고 EV도 상관없다고 순응하는 자세, vice versa!  

 

시간아 멈추어라! 무엇이 정말로 아름답다는 거지?
¨아름다움¨을 향한 ¨¨, 그 흔적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으로 기억된다는 말이야. 여기서 파우스트는 장자의 나비가 되어 그 ¨아름다운¨ 흔적을 바라보고 있는 거야. 스티븐 호킹의 허수시간과 파우스트의 실수시간 사이에 특이점, 즉 빅뱅이 자리하지. ‘순간아 멈추어라,는 주문은 실수시간의 시공은 사라지고 메피스토펠레스와의 계약조건대로 염라대왕이 계시는 허수시간의 세계로 귀향하는 걸 의미하지. 하지만 천사들은 파우스트가 신과 함께 속 자홍과 같은 귀인, 즉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는 구원받을 수 있다”,라 판단하고 그의 영혼을 구원하게 돼.

무 → 허수시간 → 드 지터 우주 → 빅뱅 → 프리드만 우주  실수시간

하지만 김자홍은 전 아직 죽으면 안 됩니다. 어머니를 두고는 못 가요”,라고 말했잖아. 

세계의 중심은 로마가 아니야. 수직사회가 있드시, 수평사회도 존재하지. 둘이 모두 있어야 고요가 가능하거든. 

 

모든 열매가 딸기와 동시에 익는다고 상상하는 자는 포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가 무슨 뜻이야? 

모두가 스테이크를 Well Done으로 익혀 먹는다고 상상하는 자는 카우보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그럼 젓가락으로 고기를 자꾸 뒤척여도, 아니여도 괜찮다는 의미야? 

↘ 灰, 하얗게 불태웠으니 苦盡甘來, 고요히 朝三暮四?

 

 

 

'六十干支' 카테고리의 다른 글

甲辰 - 大暑⸻XIX  (0) 2024.08.08
甲辰 - 大暑⸻XVIII  (0) 2024.08.07
甲辰 - 大暑⸻XVI  (0) 2024.08.04
甲辰 - 大暑⸻XV  (0) 2024.08.02
甲辰 - 大暑⸻XIV  (0) 2024.08.01
Posted by trefresh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