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3'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4.08.13 甲辰 - 大暑⸻Epilogue, Last Page

 

“사랑이 결코 무게로 느껴지지 않기를...”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더니? 
춤바람을 바라지는 않았어. 비록 군맹무상 群盲撫象, 「여인의 향기」를 느껴보는 건 어때?
↘ 입생로랑 Yves Saint Laurent? 알르마니 Armani? 아니면 버버리 Burberry?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 악마는 프라다 Prada를 입는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를 집착 ¨審美¨이라고 생각해? 
우리가 처음 만난 그때, 파리의 아침은 얼마나 맑고 싱그러웠는지. 당신은 첫 전투를 치르고 있었습니다. 그날 당신이 거머쥔 영광은, 이후로도 줄곧 당신 곁에 머물렀지요. 나는 당신에게 말을 건넵니다. 듣지도 대답하지도 않는 당신, 이곳에서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유일한 사람인 당신에게. 나의 이브 생 로랑에게

우리는 짐은 곧 국가다! L'état, C'est moi,라고 선언한 태양왕 루이 14세의 화려한 정책이 향수와 유리알 유희 장인을 탄생시켰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엔 루터와 칼뱅이 한몫 하기도 했지. 신진대사는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빵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던 로마황제가 돌변해 toile, 즉 망토값을 받기 시작한 이유도 있어. 

↘ 그럼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정사 政事인지 야사 野史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천주실의에 빠져있던 다산 정약용 역시 느닷없이 연차를 당겨쓰며 순조 純祖 몰래 사촌형들과 3박4일 산채먹방을 즐겼다고 전해져. 그래서 우리는 ¨살아가는¨ 말초적 미각을 위해 천로역정을 나서야 해.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찰리 브라운 같은 날 Charlie Brown Kinda Day」도 괜찮아.   

날씨가 선선해지면 당장 배낭하나 메고 옥토버페스트 Oktoberfest라도 떠나라는 말이야? 

맥주 순수령 Reinheitsgebot이나 염분이 높은 소시지가 석회질 Lime 때문이란 사실을 배울 수 있다면. 그래서 왜 마땅한 toile 망토값을 지불해야 하는지 발견할 수 있다면. 

Jack of all trade skills!

 

“소녀들이여, 시간을 헛되이 말라. 장미꽃 봉오리를 따려면 지금, 시간의 흐름은 이리도 빠르니, 오늘 피어 미소 짓는 이 장미도, 내일이면 시들어 지리니...... 장미꽃 봉오리를 따려면 지금......”

신들이 그대, 혹은 나에게 무슨 운명을 줄 것인지 알려고 하지 말게나. 레우코노에여, 혹은 바빌로니아 숫자놀음도 하지 말게나. 미래가 무엇이든간에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을 견디는 것이 훨씬 훌륭한 것이라네. 유피테르 신께서 너에게 더 많은 겨울을 나게 해주시거나, 혹은 이것이 일생의 마지막 겨울이거나. 지금 이 순간에도 티레니아 바다의 파도는 맞은 편의 바위를 점점 닮아 없애고 있다네. (친구여,) 현명하게 살게나, 포도주를 줄이고 먼 미래의 욕심을 가까운 내일의 희망으로 바꾸게나. 지금 우리가 말하는 동안에도, 질투하는 시간은 이미 흘러갔을 것이라네. 오늘을 붙잡게 Carpe diem, 미래에 최소한의 기대를 걸면서. 

길 없는 숲에 기쁨이 있다. 외로운 바닷가에 황홀이 있다. 아무도 침범치 않는 곳, 깊은 바다 곁, 그 함성의 음악에 사귐이 있다. 난 사람을 덜 사랑하기보다 자연을 더 사랑한다. 이러한 우리의 만남을 통해 현재나 과거의 나로부터 물러나 우주와 뒤섞이며, 표현할 수는 없으나 온전히 숨길 수 없는 바를 느끼기에. 바이런

 “그리하여, 내 운명에 이끌려, 나는 바다의 비탄을 듣고 그걸 내 의식에 간직해야 하며, 거친 물의 굉음을 느끼고 그걸 영원한 잔에 모아, 그들이 수감되어 있는 데가 어디이든, 그들이 가을의 선고로 고통받는 데가 어디이든 나는 유랑하는 파도와 함께 있고, 창문으로 드나들며, 내가 어떻게 그 바다에 닿을 수 있지?,하고 두 눈은 치켜뜬 채, 묻는 소리를 스스로 들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들에게, 말없이, 파도의 별빛 밝은 메아리를 건넬 것이다, 거품과 유사의 부서짐을, 움츠러드는 소금의 바삭거림, 해변 바닷새들의 음울한 울음을, 그리하여, 나를 통해, 자유와 바다는 어두운 가슴에 대답해줄 것이다. 네루다

토끼의 방앗간 Moon?
↘ 「개밥바라기별」 Venus?
다시. 「슬픈 열대」? 
↘ 너는 나의 의자다. 

마지막으로. 떡볶이? 

↘ 라면사리는 국물을 채웠다. 

 

 

 

 

 

'六十干支' 카테고리의 다른 글

甲辰 - 處暑 ⸻ II  (0) 2024.08.28
甲辰 - 處暑 ⸻ I  (0) 2024.08.23
甲辰 - 大暑⸻Epilogue  (0) 2024.08.11
甲辰 - 大暑⸻XXI  (0) 2024.08.10
甲辰 - 大暑⸻XX  (0) 2024.08.09
Posted by trefresh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