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암호학적 ʻ해시 함수’RIPEMD-160와 ʻ디지털 서명 알고리즘’Elliptic Curve Digital Signature Algorithm을 이용한다. 그런데 ʻ쇼어 알고리즘’Shor's Algorithm은 ʻ이산로그 문제’Elliptic Curve Discrete Logarithm Problem를 ʻ다항 시간’Polynomial Time에 풀 수 있다. 다름아닌 개인키를 공개키로부터 역산할 수 있다는 뜻이다. ʻ소어 알고리즘’이란 다항 시간안에 소인수 분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양자 알고리즘이다. 쉽게 말해 ʻ디지털 자물쇠’Elliptic Curve Digital Signature Algorithm 기술로 비트코인을 지키지만 양자컴퓨터가 ʻ특수한 열쇠’Shor's Algorithm를 사용해 누군가의 지갑을 손쉽게 열 수 있다는 의미다. 고전 슈퍼컴퓨터가 이 ʻ특수한 열쇠’를 실행(RSA 2048비트 소인수분해)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수십억년에 달한다. 현재 상용화된 양자컴퓨터는 100~500 큐비트 규모이며 RSA 2048비트 암호를 깨려면 약 4000~8000개의 안정된 큐비트가 필요하고 예상 소요 시간은 몇 시간에서 최대 하루 정도다.
해시 함수: 어떤 정보를 짧고 고정된 숫자로 바꾸는 계산법이며 이것을 거꾸로 푸는 건 아직 불가능 함
이산로그 문제: 공개키를 보고 개인키를 역으로 찾는 계산 문제
다항시간: 실제로 도전해 볼 수 있는 시간 안에 끝나는 계산

1944년 미국 뉴햄프셔주의 브레튼우즈에 모인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국 44개국 대표단은 새로운 국제 통화 질서를 세우기 위해 금 1온스를 35달러로 고정시킨다. 따라서 국제 금융질서의 중심이 영국 파운드에서 미국 달러로 이동하게 되고 미국 달러가 국제 기축통화로 자리잡게 된다. 이와 동시에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도 창설된다. 브레튼우즈 체제 시작 당시만 하더라도 미국은 금 보유량의 75%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무역적자와 베트남전에서의 출혈로 1971년 닉슨 대통령은 금태환 중지를 선언한다. ʻ금태환 중지 선언’은 브레튼우즈 협정에 따라 미국이 달러를 금으로 바꿔주는 제도다. 결국 달러의 신뢰는 위기에 직면했고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군사 보호를 받는 대가로 국제 원유 거래에서 달러 결제를 표준으로 채택하기로 정한다. 그리하여 석유를 얻기 위한 국가들은 페트로달러 체제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주요 중동 국가의 석유 매장량 (2023)
→ 사우디아라비아: 약 2,975억 배럴 (전 세계 매장량의 약 17.2%, 하루생산량 약 11.13백만 배럴)
→ 이란: 약 1,575억 배럴 (전 세계 매장량의 약 9.5%, 하루생산량 약 3.99백만 배럴)
→ 이라크: 약 1,430억 배럴 (전 세계 매장량의 약 8.7%, 하루생산량 약 4.42백만 배럴)
→ 쿠웨이트: 약 1,015억 배럴 (전 세계 매장량의 약 6.1%, 하루생산량 약 2.91백만 배럴)
→ 아랍에미리트(UAE): 약 978억 배럴 (전 세계 매장량의 약 5.9%, 하루생산량 약 4.16백만 배럴)
→ 카타르: 약 252억 배럴 (전 세계 매장량의 약 1.5%, 하루생산량 97만 배럴)
→ 오만: 약 53억 배럴 (전 세계 매장량의 약 0.32%, 하루생산량 약 1.048백만 배럴)
→ 예멘: 약 30억 배럴 (전 세계 매장량의 약 0.18%, 하루생산량 약 0.015백만 배럴)
→ 시리아: 약 25억 배럴 (전 세계 매장량의 약 0.15%, 하루생산량 약 90.8천 배럴)

├── 1. 오스만 제국 해체 (제1차 세계대전 이후)
│ ├── 사이크스-피코 협정 (1916): 영국·프랑스 중동 분할
│ │ ├── 영국: 팔레스타인, 이라크, 요르단
│ │ └── 프랑스: 레바논, 시리아
│ └── 유럽 열강 주도로 식민지 국가 설계
│
├── 2. 유대인 국가 탄생 배경
│ ├── 바알포어 선언 (1917): 영국, “유대인 민족의 고향” 지지
│ ├── 시온주의 (Theodore Herzl)
│ │ └── “더 이상 흩어짐이 아니라, 귀환aliyah”
│ ├── 홀로코스트 이후 유럽 반유대주의 확산 → 미국 시온주의 강화
│ └── 1948년 이스라엘 독립 → 1차 중동전쟁 (아랍 국가들 vs 이스라엘)
│
├── 3. 브레튼우즈 체제와 달러 패권
│ ├── 1944년, 미국 뉴햄프셔주의 브레튼우즈에 모인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국 44개국 대표단
│ │ └── 금 1온스를 35달러로 고정 → 새로운 국제 통화 질서 수립
│ ├── 국제 금융 질서의 중심: 영국 파운드 → 미국 달러로 전환
│ ├── 국제기구 창설: IMF(국제통화기금), WB(세계은행)
│ ├── 당시 미국의 금 보유량: 세계의 75%
│
├── 4. 냉전기 지정학 (1945~1991)
│ ├──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1945년)
│ │ └── 독일 🇩🇪, 이탈리아 🇮🇹, 일본 🇯🇵 → 추축국“Axis, 무솔리니”로 패망
│ │
│ ├── 전후 세계 질서 재편: 미국 vs 소련 (자본주의 vs 사회주의)
│ │
│ ├── 1948~1979년: 중동 대리전 초기
│ │ ├── 미국 측 우방:
│ │ │ ├── 이스라엘 (1948년 독립 이후 지속적 군사·경제 지원)
│ │ │ └── 이란 팔라비 왕조 (1953년 쿠데타 후 친미노선 유지)
│ │ └── 소련 측 우방:
│ │ ├── 시리아 (1960년대 이후 사회주의 노선 강화)
│ │ ├── 이라크 (바아스당 집권 이후 친소정책, 1958년 왕정 붕괴)
│ │ └── PLO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1960년대 이후 소련 지원)
│ │
│ ├── 1971년, 닉슨 대통령 금태환 중지 선언 (닉슨 쇼크)
│ ├── 달러 신뢰 위기 → 미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전략적 합의
│ │ └── 군사 보호 ↔ 국제 원유 거래에서 달러 결제 기준 채택
│ └── 페트로달러 체제 확립 → 세계 각국의 달러 수요 강제화
│ │
│ ├──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 │ ├── 팔라비 왕조 붕괴 → 신정 체제(호메이니)
│ │ └── 이란: 친미 → 반미, 시아파 맹주로 전환
│ │
│ ├── 1980년대: 냉전 후반부
│ │ ├── 1980~88년: 이란-이라크 전쟁 (서방은 이라크를 암묵적으로 지원)
│ │ ├── 1983년: 레이건, 소련을 “Evil Empire”로 규정
│ └── 중동은 계속되는 대리전의 장:
│ ├── 소련 우방: 시리아, 이라크,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 └── 미국 우방: 이스라엘, 사우디, 이란(과거), 이집트(캠프 데이비드 이후)
│
├── 5. 이란 이슬람 혁명 (1979)
│ ├── 팔라비 왕조 붕괴 → 신정 체제 수립
│ └── 이란 = 시아파 맹주 + 반미 정책 전환
│
├── 6. 걸프 전쟁 및 이라크 침공
│ ├──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 미국 주도 걸프전쟁 발발
│ └── 2003년: 부시 행정부, 이라크 침공 (대량살상무기 보유 의혹 근거)
│
├── 7. 9/11 테러와 신세계 질서
│ ├── 2001년 알카에다 테러
│ │ └── 사우디 수니파 청년 15명 + 이집트인 4명 주도
│ ├── 부시 행정부의 “Axis of Evil” 선언 (2002)
│ │ ├── 이란 🇮🇷 (시아파, 반미)
│ │ ├── 이라크 🇮🇶 (수니 정권, 반미)
│ │ └── 북한 🇰🇵
│ └── 네오콘 진영의 신지정학 코드화
│ ├── 과거 축: 독일, 이탈리아, 일본
│ └── 현대 축: 이란, 이라크, 북한
│
├── 8. 오바마-바이든 행정부 전략 변화
│ ├── 오바마
│ │ └── “지상군 투입은 없다, No boots on the ground” → 탈레반 세력 재등장
│ ├── 트럼프
│ │ ├── 복음주의 우파 기반 정책
│ │ ├── 예루살렘으로 美 대사관 이전 (2017년 12월 20일)
│ │ └── 팔레스타인 평화구상 발표 (2020년 1월)
│ │ ├──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 합법화
│ │ ├── 동예루살렘 → 이스라엘의 수도로 확정
│ │ ├── 팔레스타인 독립국 승인 조건 강화 (군대 불허, 이스라엘 안보 전제)
│ │ └── 가자지구 및 서안 일부 지역 → “팔레스타인 경제 특구 및 전후 휴양지” 개발 약속
│ │ └── 팔레스타인 측은 “팔레스타인 국가 말살”이라며 즉각 거부
│ └── 바이든
│ └── 트럼프 노선 일부 복원 + “Two State Solution =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재언급 (United States = 50개 주)
│
├── 9. 이스라엘-아랍 관계 정상화
│ ├── 이집트 🇪🇬 (1979년, 캠프 데이비드 협정)
│ ├── 요르단 🇯🇴 (1994년)
│ ├── 아랍에미리트 🇦🇪 (2020년 8월, 아브라함 협정)
│ └── 바레인 🇧🇭 (2020년 9월)
│
├── 10. 아랍의 봄 (2010년~)
│ ├── 배경: 실업, 빈곤, 독재에 대한 반발
│ ├── 결과: 민주화 열망 vs 원리주의·군부 복귀 갈등
│ └── 국가별 상황
│ ├── 튀니지: 민주화 시도 후 후퇴
│ ├── 시리아: 내전 지속
│ ├── 리비아: 카다피 정권 붕괴
│ └── 이집트: 무슬림형제단 집권 → 군부 복귀
│
├── 11. 중동 종파 질서
│ ├── 시아파
│ │ ├── 이란 (맹주)
│ │ ├── 이라크 일부 민병대
│ │ ├── 시리아 (알라위파)
│ │ └── 헤즈볼라 (레바논)
│ └── 수니파
│ ├── 사우디 (맹주, 와하비즘)
│ ├── UAE, 바레인, 요르단
│ └── 튀르키예Türkiye: 수니파 종주국 자처 (오스만 후계 주장)
│
├── 12. 2023년 이란-사우디 화해
│ ├── 중재자: 중국 🇨🇳
│ ├── 미국 중동 영향력 감소
│ └── 동아시아 세력의 중동 외교 개입 시사
│
├── 13. 2024년 전개 및 추이
│ ├── 2023 화해 이후 이란-사우디 실무 협력 가속화
│ │ └── 예멘 내전, 레바논 문제 등 간접 대리전 완화 시도
│ ├──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2023.10~): 가자지구 전면 공습 지속
│ │ └── 2024년까지 민간인 피해 심화 → 국제 여론 악화
│ ├── 이란: 핵 프로그램 재가동 논란 및 IAEA와 갈등 지속
│ └── 미국: 2024 대선 앞두고 이스라엘 지지 노선 강화, 아랍국 반발 격화
│
├── 14. 디지털 통화와 달러 패권 도전
│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비트코인 출현
│ │ ├──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
│ │ ├── 중앙은행 없는 탈중앙 디지털 통화 제안
│ │ └── 화폐 신뢰 붕괴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
│ ├── 2014년 이후: 이더리움 등 다양한 블록체인 생태계 등장
│ ├── 2019년 트럼프: “나는 비트코인의 팬이 아니다. 그것은 돈이 아니며, 변동성이 매우 크고, 범죄를 촉진할 수 있다.”
│ ├── 2015~2020년: 스테이블코인 개발 가속화
│ │ ├── 법정화폐 연동형 코인 (USDT, USDC 등)
│ │ ├── 글로벌 결제 수단으로 확장 시도
│ │ └── 개발도상국·규제가 약한 지역에서 달러 대체 수단으로 사용
│ ├── 2021년 이후: 각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험 본격화
│ │ └──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 디지털 달러 패권에 대한 도전
│ └── 2023~2024년: 미국 SEC·FRB, 암호화폐 규제 강화 움직임
│ └──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에 대한 규제 및 라이선스 요구 확대
│ ├── 2025년 1월 19일: 멜라니아 밈 코인($MELANIA) 발매
│ │ └── 거래의 81%인 약 1380억원 상당의 코인이 발매 12시간 이내 매도 됨
│ ├── 2025년 3월 2일 트럼프: “미국의 암호화폐 준비금은 바이든 행정부의 부패한 공격을 끝내고, 이 중요한 산업을
│ │ 부흥시킬 것이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당연히,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 │ 그 준비금의 핵심이 될 것이다. 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사랑한다!”
│ ├── 2025년 3월 6일 트럼프: “암호화폐 산업에 매우 긍정적이고 개방적이다.”
│ ├── 2025년 3월 20일 트럼프: “미국을 비트코인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

“달러는 단순한 통화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ʻ국제 시스템’이다. 브레튼우즈 체제와 페트로달러가 달러의 실물적 기반을 형성했다면, 오늘날 달러 패권을 떠받치는 진정한 힘은 바로 ʻ금융 인프라’다. 그 중심에는 국제 은행간 결제 시스템인 SWIFT(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가 있다. SWIFT는 1973년 벨기에에서 설립된 국제 금융 통신망으로, 현재 200개국 이상의 1만 1천 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 네트워크를 통해 각국 은행은 안전하고 신속하게 송금과 결제, 외환 거래 등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다시 말해, ʻ글로벌 금융의 혈관’과 같은 존재다. 하지만 이 혈관을 누가 통제하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의 흐름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미국은 SWIFT에 직접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 시스템에 깊숙이 연결된 금융기관과 결제허브를 통제함으로써 사실상 ʻ금융적 무기화’를 실현해 왔다. 특히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은 테러자금 차단을 명분으로 SWIFT 시스템을 감시하고 제재 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전략은 극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2012년, 미국과 유럽은 이란을 핵 개발 의혹으로 제재하면서 이란은 주요 은행들을 SWIFT에서 퇴출시켰다. 결과는 치명적이었다. 이란은 세계 금융시장에서 고립되었고, 국제 무역이 사실상 마비됐다. 이는 곧 ʻ달러 시스템에서 퇴출당하는 것이 국가 경제를 붕괴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SWIFT는 단지 기술적인 시스템이 아니다. 그것은 미국 달러 체제의 칼날이자, 경제적 주권을 겨누는 도구다.”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는 “중앙정부 주도의 통제된 시스템” 즉 ʻ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이고, 스테이블 코인은 “시장 주도의 경쟁력 있는 시스템”이다. 중앙정부의 감시가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바이든이 ʻ규제 중심’을 주장했다면 트럼프는 ʻ기업가 중심의 자유주의’다. 그런데 중앙은행이 화폐를 통제하지 않으면 자금세탁, 불법거래, 테러자금 조달 등으로 약용될 가능성이 도사린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디지털 화폐라는 것은 우리에게 전혀 생소한 것은 아니다. 중국같은 경우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존재하고, 한국은 NFC 기반 오프라인 결제를 지원하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그리고 삼성페이가 있다. 미국 역시 페이팔, 애플페이, 그리고 구글 지갑이 있다. 이와같은 민간 결제 플렛폼 외에도 중국은 실제로 국가 주도형 디지털 위안화를 설계했다. 본문이 설명하듯이 현재 200개국 이상이 이미 국제 은행간 결제 시스템인 SWIFT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제조강국인 중국이 최근부터 디지털 위안화를 무역 거래의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차트에서 보았드시 미국 중심으로 실행한 이란의 경제제재Economic Sanctions의 경우, 자금줄을 끊는 목적으로 이란이 SWIFT를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어 경제적으로 압박한 경우를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은 ʻ달러 패권’Hegemony of the Dollar이라는 시스템으로 지정학적·정치적 패권을 유지하고 싶기 때문에 중국의 이러한 시도는 미국의 눈에 매우 거슬리는 것이다. 또한 미국은 페트로달러 체제의 유지가 중요한데 사우디, 이란, 그리고 러시아가 디지털 위안화의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면 페트로달러는 힘을 잃게 된다. 만약 삼성페이로 에너지 수입을 결제한다면 미국 입장에서는 이것을 패권 위협으로 간주해 삼성에게 정치적·외교적 압력을 가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트럼프가 ʻ자유시장’을 선호하듯이, 각국도 겉으로는 규제와 통제를 강조하지만 내심 “자주적 결제 네트워크”Sovereign Payment Network, 즉 ʻ자유로운 화폐’를 선호할 것이다.

“브릭스 국가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미 2010년대 초부터 미국 중심의 금융질서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IMF나 세계은행 같은 기구는 여전히 미국과 유럽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으며, SWIFT를 통한 국제 결제 역시 서방 국가들의 감시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구조는 신흥국에게 ʻ불공평한 게임의 룰’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통화는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ʻ어디서 발행되고, 어디로 흘러가며, 누가 그 흐름을 추적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 그러나 디지털 통화, 특히 블록체인 기반 화폐는 이 체계 바깥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든다. 더구나 이 흐름은 ʻ누가 데이터를 소유하고 통제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형태의 권력을 창출한다. 비트코인은 어떤 국가에도 속하지 않고, 누구나 그 흐름을 감시할 수 있으며, 동시에 누구도 멈출 수 없다. 이 구조는 탈중앙화의 극점이자, 데이터 주권의 재 정의를 의미한다. 트럼프가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주목하고, 공화당이 채굴 인프라를 안보 자산으로 간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명 초기에 선조들은 물물교환이라는 수단으로 서로와 상품을 교환했다. 스테이블코인 역시 공동체적 신뢰에서 비롯한 물물교환과 크게 다르지 않다. 소련은 과거 석유와 군수물자 ↔ 식량, 기계류를 교환했고, 이란과 북한은 석유 ↔ 무기 기술, 공작기계를 교환했으며, 베네수엘라와 쿠바는 석유 ↔ 의료 맞교환하는 국가 주도형 물물교환 시스템을 채택하기도 했다. 단지 모두는 사용하기 간편한 중간 매개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국제통화를 선호하기 시작했을 뿐이다. 따라서 모두에게 신뢰받는 ʻ디지털 화폐’가 미래의 승자로 남겨질 것이다.
ʻ양육강식’ 법칙이 통용되는 자본주의에서 ʻ나쁜 사자는 없다’. 반면 ʻ사자와 회의장’에서는 힘이 아니라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를 다스리며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ʻ좋은 사자’가 절실하다.
'書評'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선착의 효 - 김태유,김민배,김우철,김창욱,박동규,배영자,신현한,윤동열,이대식,정성훈,조재한,조홍종,허은녕,홍대식,홍성민 I - II (5) | 2025.06.14 |
|---|---|
| 선착의 효 - 김태유,김민배,김우철,김창욱,박동규,배영자,신현한,윤동열,이대식,정성훈,조재한,조홍종,허은녕,홍대식,홍성민 I - I (8) | 2025.06.12 |
| 자본주의, EBS Media I - III (7) | 2025.06.06 |
| 자본주의, EBS Media I - II (5) | 2025.06.03 |
| 자본주의, EBS Media I - I (4) | 2025.06.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