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동 산유국들이 석유 판매 대가로 받았던 페트로달러를 미국 국채에 재투자하는 움직임이 줄어들고 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가 집계한 글로벌 에너지 결제 통화 점유율을 보면 1위 미국달러가 약 45~47%, 2위 유로가 약 20%, 3위 영국 파운드가 약 6%, 그리고 4위 위안화가 약 4.13%에 해당한다.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법정 통화를 말하는데, 현금대신 디지털 형태로 존재하는 국가 공인 화폐라고 볼 수 있다. 발행 주체는 각 나라의 중앙은행으로, 법정통화Legal Tender의 위상을 갖는다. 아직까지는 국채의 저조한 판매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으로 재정 자금 조달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에 1:1로 연동되는 가치를 본다면 앞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주권 통화 질서 훼손의 가능성’과 ‘탈중앙 금융시장 접근성’이라는 이면을 주의깊게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실시간으로 송금되는 스테이블코인은 전통적인 SWIFT 송금 방식에 비해 확연히 빠르고, 국경을 초월한 간편한 결제 외 수수료까지 저렴하다. 또한 국가는 통화 패권과 외국 자본이 자국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효과 및 규제권과 금융정보까지 얻게 된다. 미국의 경우 스테이블코인(USDT, USDC)을 자산으로 보관하거나 거래하는 수단으로 널리 사용하는 반면, 한국은 아직 이같은 스테이블코인 대신 법정화폐를 사용한다. 싱가포르, 스위스, 그리고 UAE의 경우 디지털 자산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허용 및 법적 인정을 하지만 외환통제를 유지하는 한국의 경우, 스테이블코인을 외환법과 자급세탁방지법 등으로 통제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같은 금융시장의 보수성은 무엇이 문제인가. 한국 가계 자산의 약 75%가 부동산에 쏠려 있는데, OECD 평균인 55%을 훌쩍 넘어버린다. 문제는 자산은 높지만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의미인데, 대부분의 개인 투자는 예금, 보험, 주택청약, 연금 등과 같은 안전 자산에만 집중되는 반면, 파생상품, 사모펀드, 대체투자 등을 대중들은 투기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다수의 선진국들은 자산이란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운용하고 증식하기 위한 레버리지로 보는 반면, 한국의 경우 실물 자산 의존이 심하고 코스닥 중심의 테마·작전주 문화 때문에 대중들이 투자를 투기로 보는 인식이 매우 강하다. 결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생산적 투자로 가야 할 자금이 비생산적 부동산에 갇혀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같은 현상은 단순히 투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 구조와 미래 성장 잠재력 자체를 갉아먹는 구조적 문제로 현재 인구소멸의 한가지 원인이기도 하다. 

386세대 → 입시 경쟁 완화 → 공기업·대기업 취업 가능 → 내 집, 서울 집값 상승 전 매입 → 연금·자산 축적 완성

486세대 → 학벌주의 본격화 → IMF 전후 취업양극화 → 내 집, 초기 진입자만 성공 → 부동산 유무 따라 격차 확대

삼포세대 → 과잉 경쟁 → 비정규직·스펙 쌓기 경쟁 → 집값 폭등기 진입 → 혼인·출산·미래 포기 → 낙오 시작 → 자영업, 무계획적 투기

MZ세대 → 성적은 올라도 의미 없음 → 좋은 일자리 감소 → 내 집, 현금 부자만 가능 → 안정 개념 자체가 흐릿 → 시스템 불신  → ‘기회’와 ‘타이밍’ 코인·급등주·부동산 갭투자
 
과정이야 다르겠지만 MZ세대의 좌절과 불만, 자산 불평등, 기회의 붕괴는 한국만이 아닌 다수의 OECD 국가들에서도 발생한다.
 
 

출처: HD한국조선해양

에너지 부족과 에너지 빈곤을 피하는 타당한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에너지 정책 입안자들과 투자자들이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지열, 수력, 원자력, 천연가스, 석탄 중에서 어느 하나를 특별히 선호하는 대신 가변적인 ‘재생’ 에너지 시스템도 포함해서 ‘모든’ 에너지 시스템을 고려하는 것이다. 화석 연료에 대한 투자가 획기적으로 증가하지 않는다면, 조만간 도래할 장기적 세계 에너지 위기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에너지 문제’를 말할 때 일반인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효과적인 탄소 포집 사용 및 저장을 떠올리겠지만 국가의 엘리트들은 화석연료 vs. 재생에너지를 경제 논리와 더불어 지정학, 에너지 안보, 기술력, 전환비용 등의 복합적으로 얽힌 시점에서 바라본다. 단기 수익성과 안정적 공급 측면에서는 화석연료가 재생에너지에 비해 매력적이며, 자국 내 또는 동맹 자원 확보는 전략적인 무기이자 지정학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또한 재생에너지 사업으로의 과도기에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과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은 단순히 에너지 수급 뿐만이 아니라 외부 에너지 의존도 감소로 인한 지정학적 독립성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독일은 분산형 에너지, 환경주의 노선”을, 프랑스는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 독립이라는 매우 다른 에너지 전략을 선택했고, 최근 일어난 여러차례의 그림자 전쟁들Proxy Wars은 그들에게 분명한 결과를 가져왔다. 기저 전력으로 재생에너지를 보완하는 것 외에도 기술 산업화와 고부가가치를 수출하는 기회와 건설, 유지보수, 연료 공급, 폐기물 처리 기술과 인프라까지 수출 산업화가 가능한 SMR이야말로 어쩌면 현재 여러 위정자들의 뇌리를 스치지 않을까 싶다.
 


⁋ 차세대 소형모듈형원자로(SMR)는 약 300MW급 이하의 출력을 지닌 원자로다. 현재 운전, 건설, 혹은 설계 중인 SMR은 세계적으로 약 50여 기이며,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500~1000기가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에서 모듈 단위로 생산되어 현장에서 설치된다는 장점때문에 설치기간이 짧고, 대형 선박같이 1000MW급 대형 원자로를 설치하기 어려운 곳에 전력을 공급하는데 유용하다. 또한 지진 대비 여부 소형화로 인한 면진·제진 설계가 가능하고, 초소형모듈형원자로MMR: Micro Modular Reactor의 경우 대형 원자로 설치가 어려운 해양·해저·극지 등의 환경에서도 안전하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TerraPower가 개발한 나트륨 원전의 경우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며, 이는 후쿠시마 원전과 같이 물을 냉각재로 이용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원전에는 피동적 설계와 능동적 설계라는 개념이 있는데, 테라파워같은 경우는 피동적 설계에 가깝다. 물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방식은 자연재해로 인해 전력공급이 중단될 경우 냉각수를 식히지 못하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납-비스무스 합금 또는 초임계 이산화탄소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경우, 비스무스의 방사화로 플로늄 기체나 이산화탄소의 방사화로 C-14을 포함한 이산화탄소 등의 방사성폐기물이 생성된다. 하지만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할 경우 전력공급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동시, 중성자가 물을 지날 때 속도가 줄어들지 않는다. 저속 중속자의 문제는 우라늄-235만 핵분열을 시킬 수 있으나 고속 중성자는 우라늄-235를 소량만 사용하고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후핵연료는 최대 95%까지 줄어든다. 또한 일반 원전 건설비용이 4조원인데 비해 테라파워 원전은 1조2000억원에 불과하다. 이같은 파이로프로세싱은 리튬, 칼륨, 카드뮴 등이 녹아 있는 용윰염에서 유해 방사성 물질을 분리하여 사용후핵연료를 원전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나트륨 냉각로의 문제는 공기, 또는 물과 접촉할 경우 발화하기 때문에 증식로의 핵연료를 교환할 때 공기를 차단하기 위해 복잡한 설계가 요구된다. 또한 내부수리 목적으로 원자로나 배관을 열기 전 나트륨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물과의 접촉을 통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수냉각 원자로의 경우 물이 과열되면 수증기의 거품으로 밀도가 낮아지고 중성자의 감속효과가 떨어져 중성자에 의한 우라늄-235의 핵분열에 의존하는 연쇄반응이 멈춰진다. 하지만 플루토늄을 연료로 하는 증식로는 나트륨이 끓어 밀도가 낮아지면 중성자 속도가 오르고 발생수가 증가하여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까지 350번 이상 유인 우주선이 지구에서 발사되었는데, 수천 대 이상의 무인 우주선을 포함하면 그 수는 엄청날 것이다. 사람들은 보통 국가들이 우주 탐사를 추진하는 이유가 과학 탐사, 또는 지적호기심이라고 설명하겠지만, 정작 국가들의 진짜 동기의 내막에는 ‘경제 발전’, ‘국가 경쟁력 확보’, ‘미래 성장 동력’이라는 이유들이 숨겨져 있다. 과거 냉전 중이던 미국과 소련의 경우, 우주에 나가서 그들이 정말로 얻은 것은 아마도 패권과 기술 헤게모니일 것이다. 특히 미국은 이같은 기술적 우위 확보로 위성통신, 미사일 방어 체계, 그리고 현재의 스타링크 같은 산업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생태계 육성을 도왔으며, 군사, 경제, 외교, 기술 모든 방면에서 그 누구보다 압도적 우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최근 12일간의 국제 정세를 바라보던 많은 국가들이 패권국은 더 이상 예측 가능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체감했을 것이고, 원유, 천연가스, 석탄, 핵, 수력, 태양, 풍력, 수소, SMR 등 모든 1차 에너지원은 국가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는 것을 뇌리 깊숙히 새겼을 것이다.
따라서 SMR를 바라보는 국가의 시선도 환경적 문제와 사회적 갈등에 불과한 에너지원을 넘어서, 전략 산업·기술 패권·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신중히 움직여야 할 것이다.

 
 

중동상황 타임라인 
 

2009년: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첫 정상회담 
2017년 12월 6일: 트럼프 대통령,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다고 발표.
2020년 8월 13일: 트럼프 행정부,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간 외교 정상화 합의 발표.
2020년 9월 15일: 이스라엘과 UAE, 바레인, 모로코가 워싱턴 D.C.에서 공식적으로 아브라함 협정 서명.
2021년 중반 이후: 바이든 행정부, 아브라함 협정 확장에는 소극적이며, 중동 내 긴장 완화와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에 집중.
2023년 3월 10일: 중국,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외교 관계 정상화를 중재하며 양국 화해 추진.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격 개시.
2023년 10월 27일: 이스라엘, 가자 지구에 지상군 투입.
2023년 10월 이후: 시아파 민병대와 알와이트 반군 세력 약화 시작.
2024년 1월: BRICS와 그 확장(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 아르헨티나)
2024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투 격화, 양측 대규모 충돌 지속.
2024~2025년: 해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전면전 후 해즈볼라 전투 능력 약화.
2025년 3월 이후: 하마스 전투력 점차 감소.
2025년 3~5월: 후티 반군에 대한 미국·영국 공습 후 휴전 체결.
2025년 4월 초: 중국, 펜타닐 대응 명목으로 트럼프 관세 정책 강화.
2025년 6월 초: 네타냐후 총리, 과거 3건 부패 혐의로 기소, 연정 붕괴 위기.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군, 이란 핵시설 및 군사 시설 대규모 공습 개시.
2025년 6월 22일: 미국, 이란 핵시설에 '벙커버스터' 등 정밀 공습 실시.
 
 
나라가 없는 자의 서러움은 결국 또 다른 나라가 없는 자의 서러움을 낳았다연민만 남았나, 역사일 뿐이다  
 

 
 
 
 
 

Posted by trefresh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