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午 - 小滿 (Prologue)

2026. 5. 29. 21:04 from 六十干支

 

Welton Academy

 

툰베리 씨,

오빠가 너 때문에 트럼프 씨를 만나러 미국까지 갔어. 카드를 얼마나 가져갔냐고? 젤렌스키보다 많이. 한 300장쯤. 선물도 챙겼고.

아, 그리고 당시 백악관 앞으로 직접 갔어. 경호 경찰한테 영어로 당당하게 말했지.

“트럼프 씨와 일론 머스크 씨를 만나러 왔습니다.”

그러자 그 경찰이 “잠시만 기다리세요” 하더니, 잠시 후에 나를 이유없이 체포해 버린 거야. 그리고는 병원에 가둬 버렸지.

병원에서 나온 뒤에는 다시 호텔로 돌아가려고 했어. 문전박대를 당했으니 카드를 다시 가져와야겠다고 생각한 거지. 그런데 세상에, 같은 이름의 호텔이 너무 많은 거야. 어디가 어디인지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결국 포기해 버렸어.

그러니까 결론은 간단해. 오빠가 이렇게까지 했으니, 툰베리 씨는 제발 비행기 타고 한국에 와서 떡볶이와 오뎅도 먹고, 교보문고에서 책도 실컷 사길 바란다.

 

추신追伸: 기억해, “일어난 모든 일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공지: 퀘백 출장 중 예약 실수가 발생해 다시 수정합니다. 丙午 - 立夏, ʻ나의 봄은’도 약간의 수정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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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refresh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