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Estados Unidos Mexicanos는 연방제 국가로, 32개 주州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각 주의 경제 구조, 산업 기반, 치안 수준은 크게 다르다. 누에보레온, 치와와, 바하칼리포르니아 등의 북부 국경 주들은 미국과의 교역 덕분에 제조업이 발달했는데, 특히 자동차와 전자제품 조립공장인 ‘마킬라도라 Maquiladora’가 집중되어 있다. 몬테레이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산업·금융 도시로 비교적 안정된 치안을 유지하고 있지만, 동시에 국경 지대 자체는 마약 밀매 통로여서 폭력 범죄율이 높은 지역도 있다. 멕시코시티, 케레타로, 푸에블라 등의 중부 고원 지대는 정치·행정의 중심지이자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거점이다. 케레타로는 항공 산업의 신흥 중심지로 급부상했고, 멕시코시티는 문화와 경제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대도시 특유의 복잡한 치안 문제가 있지만, 주요 관광지와 중심지는 비교적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 반면 치아파스, 게레로, 오아하카 등의 남부 주들은 전통문화, 농업, 고대 유적과 해변 관광으로 알려져 있지만 빈곤율이 높고 중앙정부의 투자가 부족해 경제적 격차가 심하다. 특히 게레로 주의 아카풀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이지만 동시에 범죄율이 멕시코 최고 수준에 속한다. 결국 멕시코의 풍경은 주에 따라 “선진국에 가까운 생활 수준”에서 “극빈과 치안 불안정”까지 넓은 범위로 펼쳐져 있다. 이런 지역 간 격차는 단순한 사회 현상을 넘어 현대 멕시코 정치의 핵심 동력이 되기도 한다. 북부의 산업 엘리트, 수도권의 정치 권력, 남부의 사회운동과 원주민 권리 요구가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형성하며 국가 정치의 복잡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치첸 이트사Chicken Itza는 유카탄 반도의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 메리다에서 동쪽으로 1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칸쿤에서는 버스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2007년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치첸 이트사를 상징하는 건축물인 피라미드 모양의 엘 카스티요El Castillo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마야 문명과 톨텍 문명이 결합된 유일한 유적지이다. 독특한 건축물과 풍습을 만나볼 수 있다. 「있는 그대로 멕시코」”

“치첸이트사의 건축 기술 또한 많은 미스터리를 남기고 있다. 마야인들이 사용한 도구와 기술은 오늘날의 기준으로 볼 때 매우 원시적이었지만, 그들은 놀라운 정밀도로 거대한 석조 건축물을 세웠다. 엘 카스티요 피라미드는 높이 약 30미터에 달하며, 그 설계와 건축 과정에서 수학적 정밀함이 필요했다. 이는 그들이 매우 발전된 수학적 지식과 건축 기술을 가지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치첸이트사 내부에 숨겨진 통로와 비밀 방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고고학적 탐사를 통해 일부 통로와 방들이 발견되었지만, 그 목적과 실제 존재 여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 통로와 방들은 종교적 의식, 비밀스러운 제사, 혹은 지도자들의 은신처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첫 번째 미스터리는 피라미드의 정확한 대칭성과 비율이다. 엘 카스티요는 네 개의 계단이 중앙 피라미드 구조를 둘러싸고 있으며, 각 계단은 91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피라미드 꼭대기에는 추가로 한 계단이 있어 총 365계단이 되는데, 이는 한 해의 일수와 일치한다. 또한, 엘 카스티요 피라미드는 춘분과 추분에 특별한 천문학적 현상을 보여준다. 이 두 날에는 피라미드의 계단에 그림자가 뱀 모양으로 드리워지며, 이 그림자는 피라미드의 하단에 있는 뱀 머리 조각상과 연결되어 있다. 이 현상은 마치 뱀이 피라미드를 내려오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이러한 정밀한 천문학적 정렬은 마야인들이 해와 별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계산하고 건축물에 반영했음을 보여준다. 「멕시코의 치첸이트사」”
믿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멕시코 사람들은 치킨을 초콜릿 소스에 버무려 먹는다. 이 소스를 몰레Mole라고 부르며, 매콤하면서도 달콤하고 약간 쌉싸름한 복합적인 맛이 난다. 프랑스의 치즈 퐁뒤나 초콜릿 퐁뒤와는 전혀 다른 전통 요리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한 수녀가 갑작스레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고추, 토마토, 양파, 마늘, 닭고기, 그리고 초콜릿을 섞어 급히 만든 것이 그 시초라고 한다. 이후에는 아몬드 같은 견과류나 다양한 향신료가 더해지며 지역마다 독특한 레시피가 생겼다. 한국에서 달콤하고 매운 떡볶이를 즐기듯, 멕시코 사람들도 자신들의 입맛과 정서를 닮은 달콤쌉싸름한 몰레를 사랑한다. 이와 더불어 멕시코인들은 노팔Nopal 선인장을 구워 먹기도 하는데, 여기서 나는 붉은 과일 투나Tuna도 별미로 여겨진다. 치즈나 고기를 곁들여 먹기도 하며 멕시코 전통 요리에 빠질 수 없는 풍경이다. 멕시코에는 이 외에도 옥수수 반죽에 고기나 채소를 싸서 찐 타말Tamal, 옥수수 토르티야에 다양한 소스를 얹은 엔칠라다Enchilada, 그리고 세계 어디에서도 사랑받는 타코Taco 같은 특별한 음식들이 있다. 한편 음식 문화만큼이나 흥미로운 것은 멕시코와 미국의 역사적 관계다. 원래 텍사스와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국 남서부 지역은 멕시코 영토였다. 그러나 1836년 텍사스가 멕시코에서 독립을 선언하고, 뒤이어 1846년–1848년 미국-멕시코 전쟁Mexican-American War이 벌어지면서 상황이 급변한다. 멕시코는 패전으로 국토의 절반에 해당하는 광대한 땅을 미국에 넘겨주게 되었고, 이는 멕시코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오늘날 미국 남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타코 가게나 멕시코 음식 문화의 확산은 단순한 미식의 교류를 넘어, 전쟁과 이주의 역사, 경계와 정체성의 흔적을 담고 있다.

멕시코에는 중앙아메리카를 대표하는 고대 문명인 마야와 아즈텍이 존재했다. 마야 문명은 기원전 2000년경 시작되어 16세기 스페인 정복 전까지 약 3천 년 동안 번성했으며, 오늘날 멕시코 남동부와 과테말라, 벨리즈 등지에 걸쳐 정글 속 웅장한 계단식 피라미드와 도시국가 유적을 남겼다. 반면 아즈텍 제국은 1428년 테노치티틀란·텍스코코·틀라코판 세 도시가 결성한 ‘삼국 동맹’에서 비롯되었고, 현재의 멕시코시티 자리에 수도 테노치티틀란을 세워 거대한 신전, 운하, 제식 공간을 건설했다. 남아메리카로 내려가면 1438년 파차쿠티가 즉위하면서 본격적으로 제국 체제를 확립한 잉카 제국이 안데스 산맥을 따라 약 한 세기 동안 페루를 중심으로 광대한 영토를 지배했으며, 정교한 석조 건축과 광대한 도로망, 그리고 전설적인 마추픽추 유적으로 그 흔적을 전한다. 세 문명은 16세기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급격히 쇠퇴했지만, 마야는 수학·천문학·상형문자 체계, 아즈텍은 정교한 사회 제도와 종교 의례, 잉카는 탁월한 석조 기술과 중앙집권적 행정망에서 뚜렷한 특징을 보여 오늘날까지도 인류 문명의 중요한 비교 연구 대상으로 남아 있다.
영화 「미션 The Mission」은 18세기 남미 식민지 시대의 현실과 그 속에서 벌어진 제국주의, 종교, 원주민의 갈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영화 「미션 The Mission」의 배경은 18세기 남아메리카, 오늘날 아르헨티나·파라과이·브라질 국경지대의 과라니Guaraní 부족 거주지로, 당시 스페인과 포르투갈 제국이 영토와 원주민을 두고 경쟁하던 무대였다. 1750년 체결된 마드리드 조약은 이 지역 식민지 경계를 재조정하며 예수회가 세운 선교구(레두시온, reducción)를 포르투갈 통치 아래로 넘기려 했고, 이는 곧 원주민 공동체의 존속을 위협하는 정치적 사건이 되었다. 예수회 선교사들은 과라니를 학살과 노예무역에서 지키기 위해 교육·농업·음악을 바탕으로 자치적 공동체를 발전시켰으나, 제국주의 이해관계와 노예상인들의 압력에 맞서며 갈등을 피할 수 없었다. 영화 속 상징적 공간인 이과수 폭포는 폭포 위의 자유로운 세계와 폭포 아래의 식민 폭력 세계를 대비시켜 문명 충돌의 비극을 드러낸다. 결국 영화는 실제 역사적 사건인 과라니 전쟁1754~1756을 바탕으로, 제국주의 정치와 교황령의 명령에 희생된 예수회 선교사와 원주민들의 최후를 그리며, 종교와 제국주의, 인간 존엄성이 충돌하는 역사의 아이러니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1800년대 초는 과학과 정치, 문학과 혁명이 뒤섞이며 근대 세계의 기반이 다져지던 시기였다. 1800년 볼타가 전기 배터리를 발명하며 근대 전기학의 서막을 연 가운데, 1807년 영국은 노예무역 금지법을 통과시켜 인류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같은 시기 1809년에는 진화론의 기초를 놓을 찰스 다윈과 유럽의 권력을 뒤흔든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동시에 태어났고, 1812년부터 1815년까지 이어진 미국-영국 전쟁과 나폴레옹 몰락 후 유럽 질서를 재편한 빈 회의, 그리고 1815년 워털루 전투에서의 나폴레옹 최종 패배는 세계사적 대격변을 상징했다. 한편 문학과 사상 영역에서는 1813~1814년 괴테가 파우스트 1부를 출판하며 근대 정신의 불안을 예술로 형상화했고, 1821년 그리스가 오스만 제국에 맞서 독립 전쟁을 시작하면서 민족주의의 불길이 타올랐다.

“스페인은 멕시코 지역을 ʻ새로운 스페인’이라는 의미로 누에바에스파냐라 이름 붙였다. 그리고 식민 통치를 위해 일종의 카스트 제도를 만들었다. 최상층은 스페인 본토에서 건너온 페닌술라르peninsular이다. 가장 상위 계급으로 사회의 중요 요직을 장악했다. 그 다음은 페닌술라르의 후예로 멕시코 현지에서 태어난 크리오요criollo이다. ʻ자라나다’는 뜻으로 스페인어인 ʻ크리아르criar’에서 왔다. 그 다음은 백인과 원주민의 혼혈인 메스티소였다. 뒤를 이어 원주민과 흑인 노예가 하층 계급으로 사회를 구성했다. 1821년 우여곡절 끝에 이룬 멕시코의 독립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대부분의 혁명은 경제 상황이 악화되었을 때 촉발된다. 멕시코도 경제적인 어려움이 처하자 혁명의 씨앗이 발아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원인이 작용했다. 첫 번째 원인은 포도와 올리브 재배를 제한한 조치였다. 스페인은 자국의 지주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았다. 두 번째 원인은 1807년부터 2년간 심각한 가뭄이 멕시코를 덮쳤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누에바에스파냐 총독부는 식량 저장고를 풀지 않았다. 이때 ʻ멕시코 독립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카톨릭 신부 미겔 이달고 이 코스티야Miguel Hidalgo y Costilla가 등장했다. 그는 멕시코 왕립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인물로 프랑스 대혁명으로 자유주의와 계몽주의가 확산되어 가는 상황을 목격한 뒤 조국 독립을 꿈꾼다. 1810년 9월 16일 미겔 이달고 신부가 연설문을 낭독했다. 이를 ʻ돌로레스의 절규’라고 부른다. 돌로레스Dolores는 ʻ아픔, 아픔을 느끼는 자’를 뜻하는 스페인어이다. 돌로레스의 절규를 들은 민중은 하나둘 일어났고 순신간에 10만 명을 넘어섰다. 1811년 11월 17일 미겔 이달고 신부는 왕당파의 저항에 부딪혀 죽임을 당하지만 멕시코 독립운동은 가속화 되었다. 무기로 무장한 민중은 감옥을 파괴해 죄수들을 석방한 수 혁명군에 편입시켰다. 그리고 1821년 9월 코르도바 조약을 통해 멕시코 제국의 독립 선언이 채택되었다. 「있는 그대로 멕시코」”

Gulf of Spain ⟶ Gulf of Mexico ⟶ Gulf of America?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사는 단순히 선 하나를 긋는 문제가 아니라, 제국주의적 팽창, 인종·계급 갈등, 국제정치, 경제적 이해관계가 얽힌 긴 서사다. 19세기 중반 미·멕 갈등의 분수령이 된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1848)으로 멕시코는 캘리포니아, 네바다, 유타, 애리조나, 뉴멕시코, 콜로라도, 와이오밍 일부를 상실하였고, 해당 지역의 멕시코계 주민들은 하루아침에 ‘국경을 넘은 외국인’으로 전락했다. 브라운즈빌 일대는 리오그란데강의 침식·퇴적 과정으로 국경선이 자주 바뀌며 법적 혼란을 더했고, 사법·행정기관은 앵글로 아메리칸 이주민에 편향적으로 작용해해 멕시코인들의 저항은 법적으로 무력화되었다. 대농장주들은 값싼 멕시코 노동력을 활용했으나 권리 보장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제2차 세계대전 중 노동력 부족은 미국과 멕시코가 브라세로 프로그램(Bracero Program, 1942–1964)을 시행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로써 수백만 명의 멕시코 농민들이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했으나, 고향 공동체는 붕괴하고 미국 내에서는 차별과 갈등이 심화되었다. 프로그램 종료 후 불법 이민이 늘어나자 국경순찰대U.S. Border Patrol는 금주법 시대 밀주업자 단속을 넘어 마약·이민 통제 조직으로 전문화되었고, 냉전기에는 스파이 감시 임무까지 맡게 되었다. 1980년대 레이건 행정부는 급증하는 불법체류 문제에 직면해 농업노동자 고용주들의 이해와 보수 강경파의 요구 사이에서 타협을 모색했다. 그 결과 1986년 이민개혁통제법IRCA을 통해 약 300만 명에게 합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사면 조치가 시행되었고, 이는 미국 내 히스패닉 중산층 형성의 기초가 되었다. 이후 이민자의 증가에 따라 이중언어 교육과 공공서비스의 다언어화가 확산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클린턴 행정부의 ‘오퍼레이션 게이트키퍼’는 국경 장벽을 강화하고 단속을 집중시켜 불법 입국을 현저히 줄였지만, 그 결과 이민자들은 사막·산악지대로 밀려들어 사망자가 증가하고 국경 생태계와 원주민 공동체가 파괴되었다. 단속 강화는 오히려 조직적인 인신매매·밀입국 산업을 성장시키는 역설을 낳았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안보 담론은 국경 관리에 결합되어 인종 프로파일링이 제도화되자 인권 침해라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게 되었다. 제1기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정책을 전례 없이 강경하게 밀어붙였다. ‘무관용 정책 Zero Tolerance’으로 불법 입국자들을 기소하고 부모와 아동을 강제로 분리수용했으며, 특정 이슬람권 국가를 겨냥한 입국 금지령 “Muslim Ban”을 시행해 국제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멕시코 잔류 정책Remain in Mexico’을 통해 망명 신청자들을 멕시코 국경도시에 머물도록 하여 열악한 환경 속에 방치했으며,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제도 DACA’의 폐지를 시도하고, 공적부조 수혜자를 영주권 심사에서 불리하게 만드는 ‘퍼블릭 차지 Public Charge’ 규정을 도입해 합법적 이민자들에게까지 압박을 가했다. 장벽 건설은 상징적 정치 행위로 추진되었으나 실제로는 예산·법적 제약으로 전 구간 완성을 이루지 못했다. 이 일련의 조치들은 미국 이민 역사의 누적된 긴장을 폭발적으로 드러낸 사례였으며, 19세기 국경 획정의 모호함에서 시작된 갈등이 21세기에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멕시코 국경사를 의식한 듯 취임 첫날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조치를 뒤집는 상징적 행정명령들을 내렸다. 무슬림 국가 입국 제한을 철회하고 국경 장벽 건설을 중단했으며,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DACA를 복원해 이민자 청년들에게 일정한 안정성을 보장했다. 그러나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이민자의 기본권을 보호하려는 이러한 정책은 곧바로 보수 성향 공화당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국경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공화·민주 양당은 불법 이민자 처리, 국경 관리 예산, 합법 이민 확대 여부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으며, 의회 내 협상은 이민정책의 세부 조항마다 지연과 갈등을 반복했다. 그 결과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은 진보적 이상과 정치적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조율을 강요받는 형세가 되었고, 국경 문제는 여전히 미국 정치의 가장 뜨겁고 해결되지 않은 쟁점으로 남게 되었다.
인용·출처: 「미국-멕시코 국경 이민 문제와 정책」

“멕시코는 라틴아메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국가로,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멕시코 경제의 근간은 제조업, 서비스업, 농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제조업은 멕시코 GDP의 약 17%를 차지하며,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 전자제품 제조, 항공우주 산업 등이 제조업의 주요 부문이다. 멕시코는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국으로, 글러벌 자동차 기업들의 생산 기지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전기차 생산에도 주력하고 있어,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 산업은 멕시코 GDP의 약 60%를 차지하는 최대 산업 분야이다. 관광업, 금융 서비스, 통신, 소매업 등이 서비스 산업의 주요 부문이다. 특히 관광업은 멕시코 경제에 중요한 외화 수입원이며, 마야 문명의 유적지, 아름다운 해변, 풍부한 문화유산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또한, 디지털 경제의 발전과 함께 핀테크,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서비스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멕시코의 무역과 투자 기회」”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은 2020년 7월 1일 발효된 NAFTA 대체 협정으로, 북미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역내 부품 비율 요건을 75%까지 상향하고 완성차·부품의 40~45%는 시간당 16달러 이상 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생산해야 한다는 ‘고임금 요건 Labor Value Content’을 도입했다. 또한 농산물 분야에서는 멕시코·캐나다의 유제품·가금류·계란 등이 미국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농업 교역 구조를 조정했다. 이러한 변화는 미·중 무역갈등과 맞물려 기업들의 니어쇼어링Nearshoring을 촉진시켰고, 실제로 다수의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중국 대신 멕시코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면서 멕시코 제조업 성장을 견인했다. 그러나 2025년 취임한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되돌린 트럼프 1기 조치들을 다시 뒤집으며, 취임 직후 이민·난민·비자 규제를 대폭 재도입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고,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의 운용을 축소하려 시도했으며, 특정 이슬람권 국가를 대상으로 한 입국 제한 정책을 재도입·확대했다. 또한 망명 신청자들을 국경 밖에 머물게 하는 ‘멕시코 잔류 정책 Remian in Mexico’ 유사 조항을 부활시키고, 공적부조 수혜자를 영주권 심사에서 불리하게 하는 규정을 강화하는 등 강경한 이민 통제를 복원했으며, 이에 대해 연방법원과 인권단체들이 잇따라 소송과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니어쇼어링은 멕시코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미국 행정부의 불확실한 행정명령과 정책 기조 변화는 멕시코의 GDP 성장세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 나아가 멕시코는 미·중 갈등 속에서 벌어진 관세 전쟁, 글로벌 인플레이션, 국제 금리 동향 등 불확실성이 큰 세계 경제 환경에 직면해 있어 안정적 성장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도전에 놓여 있다.
니어쇼어링: 기업이 생산 공정이나 서비스 비용 절감이나 효율성 증대를 위해 본국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인근 국가로 이전하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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